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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심장 수술 시 흉터를 작게 할 수는 없나요?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흉터가 크게 남는다고 들었는데요.
혹시 흉터를 작게 할 수는 없나요??

answer 심장 수술 시 흉터를 작게 할 수는 없나요?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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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천성 심장 기형의 교정이 모두 작은 피부 절개로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심장기형을 수술은 비개심술과 개심술로 크게 두 가지 방법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심장을 열지 않고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옆구리 쪽을 이용하여 개흉을 할 수 있고 따라서 앞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는 심장을 열어야 되므로 그 동안은 심장이 펌프 작용을 할 수 없고, 따라서 이 동안 심장 이외의 신체조직을 살릴 수 있는 인공심폐기라는 보조 수단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일반외과 의사들이 개심술에 의한 심장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심장 수술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인공 심폐기와 심혈관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도관(tube)들이 삽입되어 있을 공간이 동시에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심장 수술은 심장은 물론 혈관을 다루는 분야라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으므로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 확보는 필수적입니다.

최근 들어 선천성 심기형의 교정 분야에도 최소 절개 수술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흉터를 작게 할 수 있음은 물론 회복 기간의 단축이나 입원 기간의 단축 등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최소 절개 수술에는 크게 상흉부 최소 절개 수술(upper half mini-sternotomy)과 하흉부최소절개수술(lower half mini-sternotomy)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전자는 앞가슴의 목에 가까운 부위에 4~10cm 길이의 세로 피부 절개를 가하고 그 밑의 상부 흉골을 'ㅗ'자 형태로 절개하여 여닫이 문을 열듯이 흉골을 열어서 심장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주로 대동맥이나 폐동맥등 심장의 상부 구조물에 대한 수술이 필요할 때 이용되나 흉터가 목 가까이에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후자는 앞가슴의 배꼽에 가까운 부위에 4~10cm 길이의 세로 피부절개를 가하고 그 밑의 상부 흉골을 'T' 또는 'J'자 형태로 절개하여 여닫이 문을 열듯이 흉골을 열어서 심장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주로 심장의 전방 구조물인 우심방, 우심실, 주폐동맥으로 접근하는 수술일 경우에 이용하며 흉터가 배꼽 가까운 부위에 생기므로 목선이 깊게 패인 옷이나 일체형의 수영복을 입을 경우에도 흉터가 노출되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 젊은 여성의 경우 우측 옆구리의 갈비뼈 사이로 적근하는 방법이 있으나 흉터가 길고 수술 직후 통증이 심합니다. 간혹 유방의 하부 경계선을 따라 횡으로 피부 절개를 가한 후 흉골을 여는 방법도 쓰이나 정중성의 흉터가 흉한 경우가 있고 상처가 깁니다. 이러한 최소 절개 심장 수술의 대표적인 적응증은 심실중격 결손증, 심방중격 결손증, 부분방실중격 결손증, 우심실 유출로 협착증, 부분 폐정맥 이상 연결증, 엡스타인 심기형 등이 있으나 같은 질환이라도 서로 다른 형태학적 특징을 가지는 수가 있으므로 환자마다 개별화하여 적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적응이 되는 심실중격 결손증이나 심방중격 결손증 환아의 경우 수술 후 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3~5일이면 퇴원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