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반동규입니다.
말씀하신 발목 주변을 비롯하여 손등 및 팔꿈치 안쪽은 다른 부위에 비해서 지방이 적고 혈관과 피부의 위치가 가까이 있는 부위이기에
극도의 비만인이 아니고서는, 혈관이 비춰 보이고 튀어나와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동맥과 달리 압력(맥박)이 전혀 없는 정맥의 경우 서 있는 자세 혹은 팔이나 다리가 심장보다 낮게 위치한 자세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받기에 튀어나와 보이게 됩니다.
발등의 경우 누운 자세와 같은 조건에서는 다리와 심장의 높이가 같아지면서 순환이 잘 이루어지기에 튀어나와 보이던 혈관이 비춰 보이게만 되며, 팔의 경우도 하늘 방향으로 올리면 들어가 보이고 땅 쪽으로 내리면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별다른 자각증상이나 사행성 혈관 돌출만 없다면, 굳이 신경 쓰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다만, 이미 하지정맥류 수술을 경험한 적이 있다 하신 만큼, 정기적인 관찰(1년에 1번 혈관 초음파 검사)은 적극 권장사항이 됩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