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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은 어떤 직종에서 많이 발생할까?

입력 2021.04.15 16:49
  • 황래환·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손목터널증후군은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잦은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이나 반복적인 가사노동, 반복적인 손목 사용 등이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업무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도 많이 발생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무 관련 업무 종사자보다 노동 관련 업무 종사자에게 업무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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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웨인주립대학교의 에릭 바티스타 연구팀은 미국 노동통계국의 2003~2018년 자료를 통해 업무 관련 손목터널증후군 발병위험의 변화에 대해 조사했다.

2003년에 업무로 인해 발생한 부상 건수는 총 1,315,920건이었고 그중 1.7%에 해당하는 22,140건이 손목터널증후군이었다. 2018년에 업무로 인해 발생한 부상 건수는 총 900,380건이었고 그중 0.5%에 해당하는 5,050건이 손목터널증후군이었다. 연구팀은 업무 관련 손목터널증후군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구팀은 조사를 통해 사무 관련 업무 종사자보다 노동 관련 업무 종사자가 업무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률이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산업 중 제조업 관련 종사자가 업무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는 월간 의학 학술지 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3월호에 게재되었고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하이닥 상담의사 허성우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자가진단법에 대해 소개했다. 허성우 원장은 “손목의 중앙부위를 오래 누르고 있거나 양손의 손등이 마주 보게 하여 손목을 꺾었을 때 손가락 끝이 더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손목이 손바닥쪽으로 구부려졌을 때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손등을 뒤로 젖히는 것이 좋고, 금속판이 들어있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허성우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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