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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 통증이 계속된다면, 면역력을 확인해야

입력 2024.05.01 09:00
  • 한창이·생기한의원 한의사
하이닥 의학기자 한창이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한창이 원장ㅣ출처: 하이닥
피부는 신체 가장 겉에 위치하여 각종 균들이 체내 침입 및 감염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물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습윤한 환경이나 물질 접촉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면 습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습진은 한 가지의 질환명이 아닌 공통적으로 가려움증과 물집, 비늘, 홍반 등의 특징을 보이는 피부 질환군을 통칭하는 용어로,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고 만성으로 자리 잡았을 때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이나 색소침착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습진성 피부질환에는 주로 난치성 피부질환이라고 알려진 아토피 피부염과 지루피부염 등이 포함되는데, 이 밖에도 동전 모양의 화폐상 습진, 접촉 피부염, 주부습진 등이 있다.

피부는 3개월 주기에 맞춰 재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피부 장벽이 한 번 무너지고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면 피부 면역과 자생력이 저하되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 환경으로 변한다.

한의학적 관점으로는 습진의 재발과 통증이 계속되는 이유 중 하나로 ‘면역 체계의 교란’을 꼽는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저하된 면역력 때문에 일반 사람이라면 영향받지 않을 조그마한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질병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것.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무너져있던 피부 장벽을 바로 세우고, 피부 재생 주기를 정상화하여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있는 면역을 개선하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개인별 체질과 양상, 기저질환 등을 파악한 후 장기의 기능 복원을 통해 면역 개선을 도와주는 한약 치료와 피부 염증을 제거하고 정체된 기혈의 순환을 도와 자생력을 촉진하는 침, 약침, 뜸, 광선, 미세사혈치료 등을 병행하여 내외부적인 문제를 함께 개선하는 치료 방법을 적용한다.

습진은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급적 물에 오랜 시간 접촉하지 않도록 설거지를 할 땐 고무장갑 속 면장갑을 덧대어 사용하고, 손을 세정한 후엔 물기를 꼼꼼히 닦은 후에 보습을 더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금속제의 물질은 가급적 접촉하지 말고,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주는 충분한 숙면과 가벼운 운동을 더해준다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한창이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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