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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화상 흉터, 병원에 가야 할까? [1분 Q&A]

입력 2024.04.23 11:30
  • 김혜경·하이닥 영양사

Q. 화상 흉터로 문의드립니다.
최근 요리 중에 화상을 입어 손가락에 물집이 생겼습니다. 즉시 찬물에 손을 담그고 화상 연고를 사용하여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2주가 지난 지금, 가운데 딱지가 생겼고 주위는 보랏빛을 띄고 있습니다. 상처부위를 눌러도 통증은 느껴지지 않는데요. 혹시 화상으로 피부가 괴사됐을 수도 있나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화상흉터ㅣ출처: 하이닥화상흉터ㅣ출처: 하이닥

A. 물집이 잡힌 것으로 보아 2도 화상으로 보입니다.
화상 부위에 물집이 생겼을 때는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신 후 폼 밴드를 이용하여 소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는 완전한 멸균 처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화상을 입은 후 가능한 빠르게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화상 전문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화상 흉터에 형성된 것은 ‘가피’로 보이는데, 화상 직후에 발생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생겨날 수 있습니다. 가피는 피부 재생을 방해하고, 죽은 조직에서 나오는 유해한 물질로 인해 화상이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피를 제거하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화상 흉터는 몇 달에서 몇 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흉터 치료가 필요 없는 상태가 되면,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햇빛에 노출될 경우 색소 침착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문덕주 병원장 (베스티안병원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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