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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B형 간염 대처법

입력 2017.11.24 13:14
  • 서종필·365늘속편한내과의원 전문의

B형 간염에 대해서 365늘속편한내과 서종필 내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봅니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아무 증상이 없어도 서서히 진행되어 간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간이 손상되면 섬유화, 간경화를 거쳐 결국에는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의 유병률이 높은데요, 이 경우 만성 B형 간염에서 간경화, 간암 등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상당히 큽니다.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와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B형 간염 예방

어떤 질병이던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행히 B형간염은 예방 접종을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인, 어린이에 관계없이 총 3회를 접종하는데요, 접종 대상은 모든 영유아와 B형간염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는 성인입니다.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B형간염 보유자의 가족, 수혈 및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의료종사자, 집단시설 수용자 등은 꼭 접종해야 합니다.
만약 산모가 만성 B형간염 보유자일 경우 출산 후 12시간 안에 신생아에게 B형간염 면역 글로불린 주사와 함께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B형 간염 치료

성인이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되면 간에 만성적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만성 B형 간염이라 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간수치가 상승하면 간경변으로 진행하고 간암의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만성 B형간염의 치료목표는 증상완화가 아니라 간경변 및 간암 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또한, 말 그대로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평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데요,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과 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내성이 생길 수 있고 혈액 내 바이러스 수치가 증가하거나 간경변·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 복용과 관련해서는 항상 주치의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B형간염 보균자가 지켜야 할 생활습관

간염균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로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비경구적 방법을 통해 전파되는데요, 비위생적인 기구를 사용한 문신, 침, 부황, 피어싱 및 면도기나 손톱깎이, 칫솔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 전파될 확률이 큽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식기를 소독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재채기, 기침, 수영 등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간염 환자에게 가장 좋은 식이요법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입니다. 간혹 간에 좋다고 하는 음식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러한 것들은 효과가 분명치 않을뿐더러 간이 나쁜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약물이나 성분을 알 수 없는 영양식품 등은 피하시고 복용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또한, 간염의 악화상태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끊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지나친 음주는 간 기능에 부담을 주고 지방간 등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피로가 심하고 기운 없는 증상이 계속되거나 토할 것 같은 증상, 오른쪽 윗배의 불편감, 황달 등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3~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제작: 하이닥 미디어콘텐츠팀 [ 촬영: 김영삼 / 편집: 정선아 / 작가: 정선아 ]
영상제작문의 www.mcircle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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