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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가 옮기는 쯔쯔가무시증, SFTS, 라임병 예방수칙

입력 2016.10.21 14:46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전년 동기간 대비 진드기매개 감염병의 발생증가에 따라 야외 활동 및 농작업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 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진드기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라임병 등이 있다.

나들이나들이

1. 쯔쯔가무시증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전신적 혈관염을 일으키는 급성 발열질환로 심한 두통, 발열, 오한이 갑자기 발생하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보통 발병 3~7일 후 몸통․사지에 반점상 발진이 나타나며 1-2주일 후 소실된다. 국소성 또는 전신성림프절 종대와 비장 비대를 보이고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가피 형성이 특징적이다.

주로 팬티 속, 겨드랑이, 오금 등 피부고 겹치고 습한 부위에서 잘 발견되며 소화기, 호흡기, 중추신경계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2.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38℃이상의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오심‧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을 보이며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다발성장기부전 및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피로감, 근육통, 말어눌‧경련‧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혈액 및 체액에 의해서 전파될 수 있으므로 예방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3. 라임병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과녁모양의 반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고,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주로 유주성 홍반이 대부분(70-80%) 환자에서 관찰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중심 부위는 호전되고 주변부로 퍼져나가는 과녁 모양의 홍반이며 5cm 이상 크기, 한 개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후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 전신증상이 발생한다.

수주~수개월 후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일부에서 신경학적 증상(뇌수막염, 뇌신경염 등, 약 5%), 심혈관계 증상, 이차성 유주성 홍반이 발생하며 수주~수년 후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약 60%에서 주로 무릎 부위에 만성 관절염이 발생한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10

1.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2.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3.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4.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5. 등산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6.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7. 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8.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9. 샤워나 목욕하기

10.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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