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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지표 중 가장 정확한 ‘당화혈색소’, 정상수치는?

등록 2017.10.18 05:13

- 당뇨환자의 혈당조절 목표, 당화혈색소(HbA1c) 6.5% 미만
- 미국보다 기준 엄격한 이유는 ‘췌장이 잘 망가지기 때문’
- 1년에 4번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로 한 달에 0.5~1%씩 낮춰야

당화혈색소(HbA1c)는 혈액에 들어온 포도당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와 결합한 것을 말한다. 적혈구에 한 번 결합한 포도당은 적혈구의 수명인 3개월간 운명을 같이 하므로 이 수치를 검사하면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식사 시간에 따른 편차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당화혈색소는 혈당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당뇨로 인한 합병증 정도를 예측하는 데도 중요한 근거가 되는 자료이다.

진료

미국당뇨병학회(ADA)의 표준진료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목표혈당치는 당화혈색소 기준 7% 미만이다. 단, 당뇨병 합병증이 없고 저혈당 발생률이 적은 경우에는 당화혈색소 목표수치를 6.5% 이하로, 반대의 경우 목표수치를 8% 미만으로 정하고 있다.

반면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의 목표혈당치를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미국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왜 미국보다 당뇨병 관리 기준이 엄격한 것일까.

당화혈색소와 평균 혈당 수치

대한당뇨병학회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췌장이 잘 망가지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의 기준은 미국 현지 상황을 반영한다. 즉,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를 6.5%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과도한 인슐린 치료를 받다 보면 저혈당에 빠지는 부작용이 있고, 또 당뇨합병증으로 심장질환이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측면도 고려한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런 측면을 고려해 중증 저혈당 병력이 있거나 미세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 75세 이상 고령인 경우에는 저혈당 발생 위험이 높아 혈당 목표치를 더 느슨하게 적용하기도 한다.

한편, 당화혈색소 수치를 1% 떨어뜨리면 망막병증, 신경병증, 신장병증 등 미세혈관합병증 위험이 25%나 줄어든다.

따라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4번 정기적으로 측정하되 한 달에 0.5~1%씩 낮출 수 있도록 관리한다. 물론 나이, 합병증 여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혈당 조절 목표 수치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만성질환의 꾸준한 관리를 위해 주치의와 상의하여 도움받도록 한다.

SMART TAG : 당뇨(인슐린비의존), 간·담낭·췌장, 내분비계, 가정의학과, 내분비내과, 당뇨(인슐린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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