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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치유과정에서 생기는 '켈로이드흉터' 치료법

입력 2017.02.23 17:08
  • 이승훈·HiDoc 전문의

‘켈로이드 체질’이라는 말이 있다. 켈로이드흉터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서 발생하며, 체질이 심한 경우에는 모기에 물리거나 가벼운 상처만 입어도 켈로이드가 발생되기도 한다. 켈로이드는 주로 피부 손상 후 발생하는 상처 치유과정에서 생긴다.

상처난 계란상처난 계란

켈로이드는 정상적인 흉터와는 다르게 조직이 밀집되어 본래 상처 크기를 넘어서 주변 피부까지 침범하여 흉터가 점점 커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한 특징이며 일반적인 흉터 양상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켈로이드흉터는 한 번 생기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며 가려움증과 흉터가 생긴 부분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특유의 흉측함 때문에 켈로이드흉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매우 큰 외모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그로 인해 켈로이드는 미용적인 문제 외적으로도 다양한 불편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자신감이 감소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팔에 흉터가 있다면 여름에 반팔을 입었을 때 상대방에게 흉터가 보여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혹시라도 흉터를 상대방이 봤을 때 쳐다보는 시선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켈로이드흉터가 속살에 있는 경우에는 수영장, 목욕탕 등 장소의 제한을 본인 스스로 만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켈로이드흉터가 생겼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초기치료가 효과적이나 이시기를 놓쳐 이미 흉터가 커져버린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켈로이드를 제거한 후 지속적으로 흉터관리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켈로이드흉터가 생겼다면 일반 흉터보다 더 정확한 진단과 흉터 양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법을 의료진과 함께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승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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