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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유방조직검사 아픈가요? 통증 줄이는 맘모톰검사

입력 2017.10.17 14:27
  • 한송이·한송이영상의학과의원 전문의

유방암 진단의 기본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유방촬영술 등으로 할 수 있지만, 검사 결과 경계가 모호한 결절이나 미세석회화처럼 형성되어 있는 등 악성으로 의심되는 조직이 발견될 경우 조직검사로 심도 있게 분석해야 한다.

여성여성

유방조직검사를 말씀 드리면 아프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조직을 채취해야 하다 보니 이 과정에서 통증이 생길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맘모톰 조직검사로 충분히 덜어낼 수 있다.

맘모톰 조직검사는 외과적 절개로 조직을 채취하는 절제 생검과 달리, 특수한 바늘을 이용해 진행하는 방법이다. 바늘 끝에 난 홈으로 조직을 끌어당기고, 특수한 회전식 칼날로 정상적인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조직만 깔끔하게 채취한다.

맘모톰 조직검사 후 출혈이나 통증은 크게 발생되지 않아, 유방조직검사에 대한 신체적 부담이 줄어든다. 절개가 없으므로 봉합도 불필요하며, 신체조건이 건강하다면 휴식 후 당일 퇴원에도 무리가 없다. 검사 다음날부터는 출근, 샤워, 가볍게 걷기 등이 가능할 만큼 일상복귀도 빠른 편이다.

맘모톰 조직검사는 미세침흡인검사나 총조직검사보다 더 많은 조직을 채취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초음파 유도 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채취하는 과정에서의 오류도 최소화되어 정확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검사 결과 양성 종양으로 진단될 경우 동일한 방법으로 종양을 적출해 내면 되고, 만약 유방암으로 진단될 경우 대학병원으로 연계하여 수술 또는 방사선 요법 등 향후 치료 방향을 잡게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한송이 원장 (영상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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