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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통증 유발하는 ‘요로결석’ 예방하는 방법은?

입력 2018.02.05 09:00
  • 이성진·트루맨남성의원 전문의

‘몸에서 자라는 돌’인 요로결석은 소변을 만들고 이를 배설하는 요로에 결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신장, 요관, 방광에 발생하는 모든 결석을 모두 요로결석이라고 부르는데, 대부분은 신장에서 만들어지며 요관, 방광, 요도 등에서 발견된다. 요로결석은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통증과 감염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요폐색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배뇨 시 불편함을 느끼는 남자배뇨 시 불편함을 느끼는 남자

요로결석은 소변에 그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농축되어 작은 결정을 이루고 커져서 생긴다. 수분섭취의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큰 원인인데, 수분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온도, 습도, 식습관 등의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요관에 돌이 걸린 경우 옆구리에서 통증이 생기고 몇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멈추는 증상이 반복된다. 방광에 생기는 요석은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고열이 나기도 하며 혈뇨가 나올 수도 있다.

작은 크기의 요로결석은 자연적으로 배출될 수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 예방은 물론 결석의 배출을 위해 하루 2.5L 정도의 수분을 꼭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염이나 폐색이 없고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주기적 검사를 통해 결석 배출에 대한 전문가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결석이 빠져나올 가능성이 많지 않다면 적극적으로 요석 제거를 해야 한다.

지나친 고단백 음식은 소변 중 칼슘 수산과 구연산 배설에 영향을 주어 결석 발생에 관여할 수 있다. 또한 고염분식은 소변 중 칼슘의 결정화를 증가시켜 결석 생성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므로 저염분식 식습관을 들여야 한다. 땅콩, 견과류, 초콜릿 등에 풍부한 수산은 결석 생성을 가져올 수 있어 지나치게 수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성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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