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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소음순 색깔도 개선이 가능하다?!

입력 2018.02.22 13:37
  • 김관수·유로진여성의원 전문의

흔히들 피부색이 핑크빛에 가까울 때 생기 있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인다는 표현을 한다. 이런 미에 대한 시각은 은밀한 그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전과 다르게 애무가 성생활에서 중요해지면서 자연스레 관심도가 높아진 것 중 하나가 소음순의 색깔이다.

소음순 미백 시술이 필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사춘기 시절에는 핑크빛에 가까운 색을 보이지만, 살아가면서 생기는 잦은 마찰 또는 호르몬 영향으로 검게 변색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음순 색깔이 검게 변한다고 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건 아니다. 하지만 소음순이 외음부 중앙쯤에 자리 잡고 있고 도드라진 형태를 보이다 보니, 그 색에 따라 외음부 미가 달라질 수 있다.

여성여성

소음순 미백 시술하는 방법은?

여성성형이 가능한 병원에선 다양한 방법으로 소음순 색깔을 개선하고 있다. 이는 피부과에서 진행하는 얼굴 미백 시술과 유사하다. 레이저빔을 쏘아 새살이 돋게 만드는 방법부터 변색된 부분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이 중 어떤 소음순 미백 시술이 좋은지는 글로 알아가기보다는 의료진을 만나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그 이유는 외음부는 개인마다 다른 피부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변색된 면적, 색의 농도엔 개인차가 있어 모두가 같은 방법으로 미백이 되긴 어렵다. 레이저빔으로 새살을 만드는 게 이로운 형태가 있는가 하면 심한 경우 의료용 칼을 사용하는 게 좋은 경우도 있다.

이처럼 시술 방법엔 차이가 있겠지만, 공통으로 중요한 건 섬세한 손길이다. 빠른 시술을 위해 무리하게 피부 표면에 자극을 줄 경우 자칫 염증, 흉터, 변색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외음부 피부는 여타 피부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생식기 특징을 잘 고려하며 진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중요한 게 사후관리다. 수술 후에도 경과를 살펴 가며, 필요에 따라 외음부 피부가 맑아질 수 있도록 후처치가 꼼꼼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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