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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지방흡입 후 어떤 자세가 가장 좋을까?

입력 2018.02.22 13:41
  • 어경남·365엠씨(mc)병원 전문의

지방흡입은 허벅지, 복부, 팔 등에 있는 지방세포를 추출해 사이즈를 줄여주는 수술이다. 단기간에 사이즈 감소 효과를 보고 싶거나,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도 부분 비만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지방흡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지방흡입만 하면 몸매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수술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방흡입을 받은 고객 중에는 올바른 후관리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자세’에 민감해하는 고객들이 더러 있다. 혹시나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으로 허벅지나, 복부, 팔뚝 등 지방흡입을 받은 부위가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방흡입 후에는 평소 자세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운전하거나 앉을 때 등을 앞으로 굽는 습관이 있다면 복부 지방흡입 후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복부 지방흡입 후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로 오래 있으면 배가 접혀 라인이 생긴다. 이 라인을 따라 배꼽 주변으로 지방이 뭉칠 수 있다. 복부 지방흡입으로 매끈해진 복부에 엉뚱한 라인이 생기지 않도록 배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의자에 앉아 컵을 들고 있는 여성의자에 앉아 컵을 들고 있는 여성

허벅지 지방흡입을 했다면 틈틈이 ‘런지 자세’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양손을 허리에 대고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앞뒤로 벌린다. 그런 다음 앞으로 내민 다리는 ‘ㄱ’자로, 뒤로 뻗은 다리는 ‘ㄴ’자가 되도록 구부려준다. 그 상태로 3초 정도 유지한 후 일어선다. 반대쪽 다리도 똑같이 반복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다면 압박복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압박복은 수술 부위를 강하게 압박해줘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압박복은 수술 후 한 달간은 꾸준히 착용하는 것이 좋고, 적어도 2주간은 24시간 착용을 권장한다. 압박복을 입을 때는 주름 없이 몸에 딱 맞게 착용 되었는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사이에 빈 곳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어경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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