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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과일 활용법! 말려 먹으면 장기보관 OK 당도 UP

입력 2017.10.10 08:31
  • 최은경·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명절 후 남은 과일은 제때 먹지 않으면 신선함이 사라지기 때문에 곤란한 경우가 많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남은 과일을 말려 색다른 요리법으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말린 과일에는 많은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다. 과일을 말리면 생과일보다 당도가 4~5배 높아지는데 10°~13° 브릭스(Bx)의 배를 가정용 식품건조기에 말리면 50°~60° 브릭스(Bx)가 된다. 말린 과일을 떡이나 빵을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첨가량을 줄일 수도 있다.

또또한, 말린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에 좋고 대장 내 독성물질을 흡착해 대장용종 발생 위험률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린 과일, 장기간 보관하면서 빵·떡에 활용하면 좋다

말린 사과말린 사과

말린 과일은 생과 보다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며 별도로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먹거나 떡이나 빵 등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 과일을 말릴 때는 과일을 얇게 채 썬 후 볕이 좋은 날 채반에 놓고 간간이 뒤집어가며 말린다.

식품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0.5cm~1cm 두께로 썰어 60℃~70℃로 8시간 정도, 오븐에는 70℃로 예열한 뒤 12시간 정도 가열한다. 얇게 썰어 프라이팬에 올린 뒤 약한 불로 구우면서 말릴 수도 있다.

건조방법과 수분함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생과 10kg을 건조시키면 약 2∼3kg의 건과를 얻을 수 있다.

말말린 과일을 오래 내버려둘 경우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지므로 밀폐 용기나 진공 팩 등에 넣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말린 과일 활용, 설기와 찰떡 만드는 방법

백설기백설기

말린 과일은 그대로 간식처럼 먹을 수 있지만, 요리에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말린 과일을 넣은 설기나 찰떡은 만들기도 쉽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설기를 만들 때는 소금 간을 한 멥쌀가루에 잘게 썬 말린 과일(사과, 배, 포도 등의 말린 과일 등)과 설탕을 넣고 버무린다. 찜기에 넣어 20분 정도 찌고 5분간 뜸 들이면 완성이다.

찰떡 역시 소금 간을 한 찹쌀가루에 잘게 썬 말린 과일과 설탕을 넣고 잘 버무려 찜기에 넣고 찐다. 완성된 찰떡을 작게 썰어 비닐로 하나씩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 꺼내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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