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헬시라이프

호두, 대사증후군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

입력 2018.05.11 09:52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대표적인 견과류인 호두가 대사증후군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는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포만감 증진과 공복감 해소 등에 도움을 주며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체내 지방산 산화를 증가시켜 체중과 허리둘레 관리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두호두

숙명여대와 ICAN 영양교육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호두 섭취가 지질대사 지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통해 허리둘레 수치에 따른 소그룹별 호두 섭취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16주 동안 45g의 호두를 매일 섭취한 89명의 성인 중 허리둘레가 대사증후군 기준치(여성 85cm 이상, 남성 90cm 이상)를 넘는 48명에서 콜레스테롤 수치의 개선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두의 효과는 단기간 과량 섭취하는 것보다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나타난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혈압,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공복혈당과 같은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들의 복합체로, 대사증후군이 위험한 이유는 사망과 밀접한 심혈관질환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허리둘레, 혈압,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공복 혈당 등 5가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 중 3개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그 중 허리둘레는 대사증후군의 징후를 가장 간편하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단일 치료법이 없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복부 비만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CTA Scientific Nutritional Health’에 게재됐다.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