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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겨울철 뜨끈한 ‘전기온열제품’ 제대로 사용하기

입력 2014.12.08 16:43
  • 신정윤·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본격적인 한파로 가정과 사무실 등 실내에서 전기장판, 온수 매트 등의 전기온열제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추위를 많이 느끼는 허약한 환자들의 온열기 사용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장판, 열성 홍반과 저온화상 주의해야

온열 기구들을 장시간 사용하면 피부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기장판과 같은 지속적 온열제품 사용은 피부 온도를 무뎌지게 하여 온도를 자꾸 높일 경우 열성 홍반을 일으킬 수 있다.

열성 홍반이란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강한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홍반과 색소침착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허약한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쉽게 발생한다. 열에 대한 노출을 삼가면 점차 사라지지만, 색소침착은 영구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 등 감각 이상 환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가 울긋불긋해 질 수 있고 심할 경우 화상도 입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온열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고 마사지나 로션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주면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기온열기구 사용전기온열기구 사용

전기난로, 자극성 피부염 주의해야

사무실과 점포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난로의 경우 지속적으로 피부에 닿으면 습진성 피부질환인 ‘자극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다리와 발에 직접적인 화상증상인 화끈거림이나 가려움증, 홍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 아이도 스스로 열 조절이 어려워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여 피부 반점이나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 검진을 받도록 하자.

찜질팩, 1시간 미만 사용해야

겨울철에 추위를 많이 타는 여성들이 많은데 찜질팩의 경우 어깨나 복부에 올려두면 찜질 효과도 있고 생리통 완화에도 좋다. 하지만 전자파의 위험으로 1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기로 열을 내는 제품은 처음에는 체온이 올라가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용시간이 늘수록 혈액이 탁해지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적정 시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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