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질환·치료

통곡물의 식이섬유, 대장암 환자 생존율 높인다

입력 2017.11.07 17:38
  • 최정연·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다량의 식이섬유 섭취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 환자 1천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5g/d 증가할 때마다 암 관련 사망률이 22% 감소하고 전반적인 사망률이 1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이섬유를 24g/d를 소비한 환자에게서 최대 효과가 나타났다.

총 1575명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남성 612명, 여성 96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평균 연령은 68.6세였다. 평균 8년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773명이 사망했고 그중 174명이 대장암 특이성이었다.

통곡물통곡물

특이하게도 곡류를 통한 식이섬유 섭취는 사망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지만 과일의 식이섬유 섭취량은 큰 효과가 없었다. 통곡물이 많이 들어 있는 시리얼 및 관련 식품을 5g 더 먹을 때마다 사망률이 이에 비례해 낮아진 반면 과일 및 채소의 식이섬유는 대장암에 의한 사망 위험과는 크게 관련 없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7% 낮추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연구는 식이섬유가 대장암 발생을 예방한다는 기존 이론은 존재하지만, 이미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에 식이섬유 섭취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관련 내용은 지난 11월 1일,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