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지현입니다.
1. 의학적 원인 및 소견
어르신의 심한 식욕 부진과 냄새 과민 증상은 장기적인 항생제 투여로 인해 장내 유익균이 사멸하고 미각·후각 인지 체계에 교란이 생겨 발생하는 전형적인 부작용입니다.
추천 영양 식단: 고기·생선 비린내에 민감하시므로 담백하고 고소한 죽이 좋습니다.
삶은 감자를 우유와 끓인 '감자 타락죽', 두부와 계란을 잘게 다져 넣은 '두부 계란죽',
좋아하시는 사과와 고구마를 으깬 '사과 고구마 범벅'을 추천합니다.
식품 및 유산균 유의사항: 블루베리와 키위의 새콤한 맛은 식욕을 돋우므로 소량 갈아 드려보세요.
요리에 식물성 기름을 쓰거나 햄프씨드를 깨처럼 뿌리는 것은 열량과 단백질 보충에 훌륭합니다.
사멸된 장내 균은 의사 처방 유산균(메디락 등)을 항생제 복용 2시간 후에 섭취하여 보완해 주어야 합니다.
염증이 내려갔어도 고령자는 면역 회복에 최소 1~2달이 걸리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2. 한의학적 관점 및 한방 치료
한의학에서는 이 상태를 항생제독과 염증의 열독으로 인해 소화기가 극도로 차가워지고 진액이 마른 '비위허약(脾胃虛弱)' 상태로 진단합니다.
음식을 억지로 권하면 구토를 유발하므로 환자가 편안해하는 고소한 음식으로 위의 소화 기운을 점진적으로 깨워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에도 기력 저하와 식욕 부진이 지속된다면,
비위 기능을 따뜻하게 살리는 한약 처방(삼출건비탕 등)과 복부 뜸 치료를 병행하면 장 연동 운동이 촉진되고 입맛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의 거부감이 없는 식단 위주로 편안하게 대접해 주시길 바랍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