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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하반신마비 증상이 계속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약치료를 오래동안 받았지만 효과가 없어 주기성 하반신 마비 등의 증상이 계속됩니다.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

answer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하반신마비 증상이 계속됩니다.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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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이 매우 심하여 항갑상선제제를 복용하는데도 주기성 하반신 마비가 오는 것 같으며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데도 현재까지 증상이 심한 것을 보아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럴 경우 다음 치료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수술적 제거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입니다.

그러나 수술이라 하여 100% 완치되는 것은 아니고 우리 병원의 경우 약 80% 정도에서 수술 후 경과가 양호하며, 나머지 20% 정도는 재발하거나 기능저하증에 빠지게 됩니다. 기능저하증에 빠지게 되면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복용하고 있는 항갑상선제제보다는 복용도 간편하고 부작용이 훨씬 적습니다.

수술치료의 최대 단점은 수술 흉터(아무리 작게 해도 현주양의 경우는 6cm 이상 흉터가 생길 것입니다.)와 수술 합병증(약 1%에서 발생합니다. 목소리 변화,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술을 받을 생각이면 이런 장단점을 같이 생각하고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현재까지 기능항진증의 증상이 남아 있으면 갑상선 호르몬치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며, 수술을 받으려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수술해야 안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의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가 있습니다. 핵 물질을 아주아주 미약하게 만든 것이지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는 아주 간편하고 비용도 적게 들어 현재 미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점은 거의 모든 환자에서 나중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빠진다는 것과 안구돌출이 있는 환자는 이것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미약한 핵물질이지만 후세대에 어떤 유전적 변이를 초래할지 아직까지 확실한 보장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치료법은 나이가 많은 환자에게 주로 권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치료가 싫거나 또 수술받기에는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환자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