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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nswer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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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치매의 예방과 근본적 치료는 그 원인이 되는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서 시작됩니다.

뇌졸중의 일차 예방은 그 근본 원인, 즉 뇌졸중을 일으키는 요인(위험인자)들에 대한 조기 발견과 이에 대한 지속적인 조절과 치료입니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요인이 즉각적으로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수년간 지속되다 보면 결국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점차로 높아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앞에 나열한 위험 인자들은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요인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현재 건강하다 생각되더라도 평소 식생활에 있어서는 짜게 먹지 않도록 하고 규칙적 운동을 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흡연과 과음을 절제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 위험인자를 미리 발견하고 조절하면 뇌졸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그렇게 하면 자연히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졸중이 이미 생긴 경우는 뇌졸중이 다시 재발하지 않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하지 않은 혈관성 치매환자는 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에는 항응고제, 혈소판 응집억제제가 있고 여기에 혈류순환 개선제나 뇌기능 개선제 등을 첨가하게 됩니다.

항응고제는 심장이나 목 부위의 큰 혈관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관이 막히는 색전증에 주로 사용됩니다. 혈전을 생성을 막는 효과가 강하나 출혈의 위험성이 있어 75세 이상의 환자에게는 잘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혈액응고 억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피검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혈소판 응집억제제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하여 응집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약물들을 말합니다. 국내에는 아스피린, 티클로피딘과 디스그랜이라는 약물 등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약물의 재발 방지 효과는 약을 먹고있을 때 뿐으로 약을 끊게 되면 예방효과가 사라지므로 평생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쓰이는 아리셉트와 엑셀론이라는 약물이 혈관성 치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와 미국 식품안전위생국(FDA)의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하니 혈관성 치매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