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성열입니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아버님께서 전립선비대증과 배뇨장애 병력이 있으시고, 과거 요폐로 응급실까지 가셨던 경험이 있다면 탈장보다도 현재 비뇨기계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되실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인공막 사용 여부만으로 어떤 방법이 무조건 좋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성인 탈장은 복벽이 약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인공막을 사용하는 이유는 약해진 부위를 보강하여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현재 국내외에서 시행되는 성인 탈장 교정의 상당수는 인공막을 이용한 방법이 표준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비인공막 방식은 환자 본인의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특정 상황에서는 고려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탈장의 크기, 위치, 조직 상태, 연령, 동반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인터넷을 보면 인공막 부작용 사례가 많이 보이는데, 실제로는 부작용 사례가 상대적으로 더 눈에 띄기 때문에 과장되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물감, 만성 통증, 감염 등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모든 환자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질문자님의 경우에는 인공막과 비인공막 중 무엇이 더 좋은가보다 아버님의 전립선비대증과 배뇨 상태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배뇨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 이후 일시적으로 소변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비뇨의학과 상태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과거 요폐 병력이 있었다면 담당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후기나 광고성 글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탈장을 진료하는 외과 의료진과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상담 과정에서 탈장의 크기와 상태, 현재 전립선 질환, 과거 요폐 이력 등을 설명하신 후 인공막 사용 이유와 비인공막 적용 가능 여부를 직접 질문해 보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현재 주어진 정보만으로는 비인공막이 더 좋다거나 인공막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70대 환자에서 탈장 상태와 전신 건강을 함께 고려하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인공막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우선은 탈장을 진료하는 외과 상담을 받아보시고, 비뇨기 질환 병력까지 함께 설명하신 뒤 치료 계획을 세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