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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맘모톰 조직검사
작년에 왼쪽 가슴 섬유선종 2개를 맘모톰으로 제거하고 오른쪽에 있던 0.7센티 정도의 작은 멍울은 경과 관찰을 하고 있었는데요.
4월에 초음파와 유방촬영에서는 특별한 변화가 없어서 6개월 뒤에 다시 보기로 하고 어제 진료일이 돼서 검사를 해봤습니다.
이전 초음파와 비교하며 보시는데 의심스런 변화가 있었는지 예정에 없던 유방촬영을 해보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해봤고.. 6개월 전에는 없던 미세석회화가 몇 개 발견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3개월 뒤에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는데 개인 사정이 있어서 2주 뒤에 하기로 했는데요..
궁금한 것은 조직검사를 꼭 맘모톰으로 해야 하나요..?
작년에는 총조직검사로 했었는데.. 맘모톰보다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나요??
모양은 조금 매끄럽지 않은 동그란 모양 이였고 크기는 1센티 정도로 1년 전보다 많이 커지진 않았는데..
아니길 바라지만 악성일 확률도 어느정도 있을까요?


answer Re : 맘모톰 조직검사
이학민
이학민 전문의 더연세유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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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학민입니다.

초음파는 혹을 보는 검사이고 유방촬영술을 미세석회화를 보는 검사입니다.
유방에 혹이 있을 경우 초음파로 보면서 총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만
혹이 아닌, 유방촬영술 상의 미세석회화의 경우 초음파로 관찰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초기의 유방암인 경우 혹을 만들지 않고 미세석회화를 먼저 만드는 경우가 있고
암의 가능성이 있는 미세석회화가 관찰이 된다면 총조직검사로는 검사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이런 경우 정위절제술이라고 유방촬영술로 미세석회 위치를 확인하면서 가느다른 철사를 그 위치에 고정하고
수술 시 그 철사로 미세석회화 위치를 가늠하여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꼭 수술로 하는 것은 아니고 stereotactic biopsy라는 방법도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은 맘모톰과 매우 비슷한 방법으로 둘의 차이는 초음파로 하냐, 유방촬영술로 하냐의 차이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미세석회화는 초음파로 관찰기 때문에 유방촬영술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맘모톰과 비슷한 장비로 조직검사를 하게되며 이것이 stereotactic Bx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stereotactic Bx 장비가 있는 병원이 전국에 몇 개 안되며
대학병원에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 개인병원에서는 유방촬영술로 미세석회의 위치를 확인하고 가느다란 철사를 위치시킨 후
그 철사를 초음파로 보면서 맘모톰으로 조직검사를 하는, 약간 응용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석회화를 조직검사하는 것이라면 총조직검사는 불가능하며
만약 혹을 검사하는 것이라면 그 혹 주변에 미세석회화가 생긴 것이고
이것을 넓게 제거해서 조직검사를 해야 하므로 맘모톰으로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크기 변화도 중요하지만 모양이 중요하며 보이는 양상에 따라 악성 가능성은 많이 달라집니다.
제가 직접 사진을 본 것이 아니라서 어느 정도로 암의 가능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검사하신 의사분께 여쭤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