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학민입니다.
초음파는 혹을 보는 검사이고 유방촬영술을 미세석회화를 보는 검사입니다.
유방에 혹이 있을 경우 초음파로 보면서 총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만
혹이 아닌, 유방촬영술 상의 미세석회화의 경우 초음파로 관찰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초기의 유방암인 경우 혹을 만들지 않고 미세석회화를 먼저 만드는 경우가 있고
암의 가능성이 있는 미세석회화가 관찰이 된다면 총조직검사로는 검사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이런 경우 정위절제술이라고 유방촬영술로 미세석회 위치를 확인하면서 가느다른 철사를 그 위치에 고정하고
수술 시 그 철사로 미세석회화 위치를 가늠하여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꼭 수술로 하는 것은 아니고 stereotactic biopsy라는 방법도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은 맘모톰과 매우 비슷한 방법으로 둘의 차이는 초음파로 하냐, 유방촬영술로 하냐의 차이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미세석회화는 초음파로 관찰기 때문에 유방촬영술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맘모톰과 비슷한 장비로 조직검사를 하게되며 이것이 stereotactic Bx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stereotactic Bx 장비가 있는 병원이 전국에 몇 개 안되며
대학병원에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반 개인병원에서는 유방촬영술로 미세석회의 위치를 확인하고 가느다란 철사를 위치시킨 후
그 철사를 초음파로 보면서 맘모톰으로 조직검사를 하는, 약간 응용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석회화를 조직검사하는 것이라면 총조직검사는 불가능하며
만약 혹을 검사하는 것이라면 그 혹 주변에 미세석회화가 생긴 것이고
이것을 넓게 제거해서 조직검사를 해야 하므로 맘모톰으로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크기 변화도 중요하지만 모양이 중요하며 보이는 양상에 따라 악성 가능성은 많이 달라집니다.
제가 직접 사진을 본 것이 아니라서 어느 정도로 암의 가능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검사하신 의사분께 여쭤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