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군인입니다.

2월 13일에 부대 함평병원에서 왼쪽 아래 어금니에 2번의 신경치료를 받고

훈련 중이라 병원을 못 간다 하여 임시로 얕게 떼운 채로 4월까지 버텼습니다.

그 동안 아프진 않았는데, 밥이나 과자같은 걸 먹어 어금니에 들어가

칫솔질이나 면봉으로 꺼내야 했고 지속적으로 자극을 줬습니다.

보통은 자극을 멈추면 통증이 멈췄는데, 4월 말쯤부터 자극을 멈춰도 통증이 계속 생겼습니다.

그래서 근처 민간 병원을 가서 신경치료를 받고 이 떼우러 왔다고 했습니다.

의사분이 치료만하고 계속 다른 환자를 보러가서 통증에 관해 설명은 못하고

떼우기 위해 본을 떴습니다. 떼운 재료는 지르코니아로 36만 5천원을 냇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크라운을 씌우러갔습니다. 떼우고 자극을 덜 주면 괜찮겠지 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어

크라운 씌우기 전 통증이 있어 신경치료를 다시 해야할 것 같다고 의사에게 말했습니다.

이젠 찬 물만 먹어도 이가 너무 시려 통증이 심했습니다.

의사가 오더니 신경치료를 했는데 아플수가 없다고 그러면서 이상한 솜같은거에 물뿌리더니 이에 대보는 겁니다.

제가 아프다고 계속 그러니 아플 수가 없다 다시 생각해봐라 계속 그러는 겁니다. 옆에 간호사 두명은 계속

지켜보고있고 제가 잘 모르겠다고 근데 어제 진짜 물만 먹어도 아팠다 그래서 음식물도 줄였다 이러니

찬물은 모르겠는데 음식물은 진짜 아플 수가없다 다른 이가 아픈거 아니냐면서 자꾸 다른 이에 대보는 겁니다.

아니라고 그래도 계속 그럴 수 없다는 말만 들어 결국 크라운을 씌웠습니다.

크라운 씌우고도 제가 초조한 표정으로 있으니 간호사한테 찬물 가지고 오라 해서 먹고 아프냐고 물어보는겁니다.

근데 안아팠습니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크라운을 씌워서 안아팠던겁니다.

왜 그러냐 그러길래 이거 아프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

계속 불안하게 있으니까 왜 그러냐 물어보고 아프면 어쩌냐 하니까 아프면 다음에 다시 와라 그러는 겁니다.

그러고 알겠다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부대복귀해서 국먹는데 별로 뜨겁지도 않은 국인데 왼쪽 이가 너무 아픈겁니다.

찬물 먹으면 어제보다 통증은 덜한데 분명 좀 찝찝하게 아프고 음식 씹을 때마다 아프고

결국 치과에 재방문했습니다. 이번엔 인두같이 생긴거에 뜨겁게 해서 이에 대보고 하는데 안아프고 잇몸 쪽에

대니까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잇몸치료 해보자면서 스케일링을 했고 2만원 정도 냈습니다.

잇몸치료 후에 통증이 많이 완화 되어 음식물을 씹을 수 있는 정도까진 됐는데,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이 안쪽부터 해서 이 전체가 욱신거리고 돈가스같이 딱딱한 튀김류 먹을 때면 이따금씩 통증이 느껴집니다.

밥 먹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이거 크라운 다시 떼고 신경치료 받으면 크라운 재사용 불가능 하지 않나요?

또 36만원을 내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제 이를 뽑아야 하나요?

치료하려면 다른 치과를 가야 할까요?

신경치료가 덜 됐을 가능성은 없는건가요? 아무리봐도 의사가 신경치료는 무조건 아니라고 하고

다른 치료나 다른 이만 자꾸 건들고 물어보는데 이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주변에 시골이라 마땅한 치과도 많지 않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고.. 군생활도 너무 힘든데 이까지 아프고 돈은 돈대로 깨지니

너무 슬픕니다. 죽고싶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