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박병규 입니다.
임신 중 체중 증가에 대한 권장량은 임신 전 몸무게에 따라 다릅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가벼울수록 더 많이 쪄야 합니다.
상담자분의 나이 26세/키 161.5/몸무게 46kg 을 고려하자면 (5킬로 빠져 41키로 되셨으니 46으로 계산했습니다.) 임신 전 체질량지수 BMI는 17.64로 저체중으로 분류됩니다. 이 경우, 만삭 시까지 증가해 되는 체중 권고량은 12.7-18.1kg입니다. 지금 18주라는 것을 고려 하면 앞으로 10kg는 더 증가하는 것이 권고되며, 이는 매주 0.45kg의 체중 증가가 권고됩니다.
적게 먹는 것이 태아에 어떤 영향을 주는 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이렇다할 대구모 연구는 없습니다. 이는 윤리적으로 임산부를 일부러 굶기거나 저영양 상태에 빠뜨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초기 동물 (말) 대상 연구에 따르면, 모체의 영양 섭취가 적었을 경우 태아나는 새끼의 체중이 감소하였지만, 이 후 세끼 말들이 아주 건강하게 자랐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역사적 기록을 통한 연구로 보자면, 유럽 대기근 당시 태어난 신생아들을 조사해 본 결과, 출생 당시 체중이 감소하였지만, 이 후 잘 회복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이는 임신 후반기 때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 임신 전반기 영양 감소에 적용하기 힘듭니다.
최근 연구에서, 영양 결핍을 겪은 산모의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았습니다. 그 결과 임신 후반기에 영양 결핍을 경우, 당내성 장애나 지질장애, 고혈합, 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이 성장함에 따라 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초반기 영양 결팝의 경우 비만율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이 할 만한 부분은 비만율 증가는 남아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여아에서 보였다고 합니다. 그 외 임신 초기 영양 결핍이 중추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줘서 정신분열증이나 정신분열성-인격장애 발생율을 줄인다는 보고 또한 있습니다.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총 12-18kg, 지금 시점에서 0.45kg/주의 체중 증가가 권고됩니다.영양 결핍의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임신 초기 결핍 시, 비만, 정신분열증 등의 증가 위험이 있으며, 후기 결핍의 경우 지질장애, 고혈압, 혈관 질환 등의 증가 위험이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좋은 결과 있이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