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1. 분만 방법 결정 기준
탈장의 종류와 크기: 탈장이 크거나 장기가 끼이는 감돈(lockout) 위험이 높을 경우 제왕절개를 권장합니다.
산모의 증상: 호흡 곤란, 복통, 구토 등이 심하면 자연분만 시 복압 상승으로 탈장이 악화될 수 있어 제왕절개를 고려합니다.
태아 상태: 태아의 위치(예: 둔위), 태아 스트레스 등이 확인되면 분만 방식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과거 분만 이력: 이전에 제왕절개를 한 경우(VBAC 여부)나 다른 고위험 요소가 있다면 제왕절개가 우선됩니다.
2.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자연분만 가능 조건:
탈장이 경미하고 산모의 증상이 없으며, 태아와 산모 모두 안정적인 경우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단, 분만 과정에서의 복압 변화로 탈장이 악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제왕절개 권고 상황:
탈장으로 인한 감돈 위험이 높거나,
산모의 호흡 곤란이 심해 자연분만 시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
태아의 위치 이상이나 분만 진행이 어려울 때 선택됩니다.
3. 치료 및 관리
사전 평가:
초음파/MRI로 탈장 정도와 태아 상태를 정밀히 확인합니다.
폐나 다른 장기의 압박 여부를 평가해 분만 전략을 수립합니다.
분만 중 모니터링:
자연분만 시 실시간으로 복압 변화를 관찰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제왕절개로 전환합니다.
신생아 관리:
분만 후 신생아의 호흡 상태나 장기 압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서의 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주의사항
응급 대비:
제왕절개는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위험 임신의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선택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