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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치매나 건망증 비슷한 단기기억상실에 따른 정서불안장애
제가 요즘 단기기억상실에 따른 불안장애가 있어서 잠깐동안에 벌어진 일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내가 그때 무얼 했는지 지나갔던 일이 갑자기 마치 필름이 끊기듯이 흐지부지하면서 애매모호하게 기억에 약간 장애가 있습니다. 특별한 외상이나 충격으로 인한 사고를 당한 적은 없어서 신체는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치매걸린 노인처럼 기억력이 퇴보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기억이 간혹 잘 안나다보니 뭔가 사고쳤을거 같은 해리성장애 비슷한 불안한 심리때문에 심장이 불안정하고 그러면 과다긴장하여 소화작용이 안되면 식욕이 저하되고 그래서 일종의 강박증까지 겹쳐서 일상생활이 좀처럼 안풀릴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가 요새 바로 방금전까지 뭘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게 걱정이 많이 됩니다. 뭘 했는지 모르게 멍하게 있다가 정신이 차려지는 경우도 있구요. 요새 머리를 다치거나 몸이 피곤하다거나 하지도 않은데 전과 다르게 머리가 맑지 못합니다. 기억력도 자꾸 떨어지구요..심지어 제가 어떤 일을 했는지 안했는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소화도 잘 안되는 실정입니다..

 




answer Re: 치매나 건망증 비슷한 단기기억상실에 따른 정서불안장애
김연희
김연희 전문의 강남하트스캔의원 하이닥 스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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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신과 전문의 김연희입니다.

기억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일도 잘 안되고 소화불량, 식욕저하, 불안, 긴장 등 신체증상과 정서증상도 있으시구요.

대학원생이면 아직 젊을 텐데 이 시기에 기억력이 떨어지는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심리적인 스트레스 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은 뇌세포에 대하여 신경독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정신과적인 질병 중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사람들의 경우 뇌MRI 촬영 시 해마라고 하는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의 부피가 보통 사람들보다 줄어들어 있습니다.

과다한 스트레스 호르몬에 노출되어 특징적으로 해마의 뇌세포가 파괴된 결과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이 겪는 것과 같은 신체적인 위협이 느껴질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더라고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과다하면 평소보다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은 노년기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우선 님이 경험하고 계신 기억력 저하의 정도가 연령, 성별, 교육대비하여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뇌의 이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배제하기 위하여 뇌파검사, MRI 등의 검사도 필요하겠고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뇌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체질환에 대한 감별을 위해 혈액검사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서적인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하는 심리검사를 하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