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박병권 입니다.
알콜 의존증의 치료는 3-15년 정도로 장기간이 소요됩니다.
반면 어떤 분은 한번 입원으로 단주를 유지하는 분도 있고, 20번 이상
입원해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알콜 의존의 치료에 있어서 보호자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아버지의 경우처럼, 의사들이 치료하고자 해도 보호자들이 여러 이유로
퇴원을 시켜버리면 치료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알콜 의존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 장기간의 입원'입니다.
그리고 퇴원 후에도 통원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입원 치료를 하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보호자들에게 자해나 타해의 위협을 하기도 하고, '퇴원시켜주면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라며 설득과 부탁을 하기도 하고, '병원에서 가두어 놓고 아무것도 하는 게 없다.'라며 가족과 치료팀을 심리적으로 분리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님과 가족들이 겪어서 알겠지만, 가족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병이 깊어만 가고, 가족 전체의 병이 되어버립니다.
병원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시길 바랍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