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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아내의 알콜중독에 관한 상담
아내의 알콜의존증 증상에 대하여~


제기 아내와 재혼하게 살게 된지는 4년정도 되었습니다.처음 만났 을 때도 지금의 아내가 술을

엄청 잘 먹는다고생각하였습니다.그건 한번 먹으면 계속적으로 먹을려고 워낙 술을 못먹는 감탕기

어려웠으나그때도 그냥 잘 먹는  구나..정도의 대수롭지 않은생각으로 받아 들였습니다.심지어

어느 날은 아내의 친정이 레스토랑 즉 카페를 운영하는데 영업이 끝난 시간이고 늦은 시간인데 술에

취한 목소리로 오라고 하여갔더니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안에 들어가 보니 자신의 방 문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면서 졸고 있었습니다.완전 정신 줄이 나간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저는 침대에 눕혀 놓고 바로 돌아 왔습니다.그래도 너무 먹어 그랬구나..하는 정도 였습니다.

저 역시 창피 할 것 같아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둘은 함께 살게 되었고 제 재혼은 술의 고통으로 지처가는 서막이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퇴근후 집에 돌아가면 술에 취해 잠이 들어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아

저는 사우나나 피곤해서 복도에서 잠든 적도 한두번도 아닙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창문 통해 들어가 보니...거실과 방에 똥과 오줌을 싸놓고 자고 있었습니다.

정신 나간 표정으로 말입니다.망연 자실 하였습니다.

 

그때도 저는 이 사람이 알콜 중독이다 머다 의심하지 않고..그저 아이들이 보고 싶어 그런가 보다로

생각했고 힘들어 그런다고 생각하고 적당히 마시라고 하였습니다.그런데 소용 없었습니다.

안마신다고 하면서 계속 적으로 마시며 싸움과 갈등이 연속이 되었습니다.

정말 표현 할 수 없는 고통이였습니다.말로 형언 할 수 없는 스트레스의 연속이였고 인간으로서

극복할 수 없는 만큼의 싸움도 계속 되었고,울고 달래고 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소용 없었습니다.제가 보기에는 마셨는데 안마셨다 끝까지 고집하고...화를 내고

내가 너무 화를 내면 그때서야~한잔 먹었는데 난리라고 적반하장이 되었습니다.그리고는 해준게 머냐고

소리치고 자신의 부모에 못한다는 둥 별의별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였습니다.술이 원인인데 저를 다른 이유로

몰고가 자신을 정당화 하였습니다.

 

안먹었다 하여 어느날 우연히 싱크대를 보면 여기 저기 술병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싸움을 하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친정으로 가버렸습니다.

제가 그렇게 내버려 둔 것은 사태의 심각성에 모두에게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내버려 두었는데

이젠 처가집의 부모님들이 아내를 만나게 하지 못합니다.

 

말짱한 애를 학대 하였다는 식이고 ....그제서야 실상을 알려 설명을 해도 믿지 않고 저를 나무랍니다.

정말 억울하고 원통 했습니다.돈도 못 벌으니 애가 술을 먹었다는 식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상한 놈인가 하여 그때서야 여기 저기 알콜의존증에 대한 것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건 그녀를 어찌든 고처 다시 살고 싶었습니다.한번 실패한 삶이였기에 잘 살고 싶었고 술로인해

고통의 4년이였기에 단 하루라도 고처서 행복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들은 집에 가서 어느 날은 잘 살아 보자고 여행도 다녀 오자 해서 갔다 오면

담날은 술먹고 전화해서 그만 하자 하고...또다시 이상한 행동을 보입니다.

 

 

그래서 아내의 남동생을 만나 그간의 일들을 설명하였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놀랄일은 자신들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였습니다.이미 집에서도 그런 증상들을 다 보았고

인지 하였는데 딸을 누나를 차마 정신병원에 보낼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잘살고 있는데 괘니 분란을 만들 필요가 없어 아무런 말도 안했다고 합니다.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전 그간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과 살아 볼려고 몸부림 친 것입니다.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적어도 말이라도 해줬다면 술먹는 아내를 그렇게 학대는 안했을 것이고 미워하지 않았을 것이고 고치려고

병원이라도 찾았을 것입니다.저와의 4년 그리고 그 전부터의 증상이라면 이미 8년 이상을 모두가

방치하며 아내를 죽이고 있었던 것이 됩니다.

 

아내의 증상은

1.의심이 너무 많고 나와 아무런 관계도 아니고 자신과

친구인데도 자신의 친구가 날 좋아 하는 눈빛이라 힘들게 하였습니다.

 

2.뒷 조사도 너무 심하였습니다.(핸드폰,이멜일등)

 

3.술을 먹으면서 안먹었다고 끝까지 거짓 말을 합니다.

 

4..술을 여기저기 숨겨 놓고 몰래 먹습니다.

 

5.남 앞에 나서지를 못합니다.

 

6.시어머니에 전화도 두려워 합니다.

 

7.말이 논리 정연하지 못하고 대화가 잘 안됩니다~누구랑 대화해도

앞뒤가 잘 맞지 않고 제스처만 크고 핵심이 없습니다.

 

8.삶에 긍정적 요소를 가지고 있지 못한 듯 합니다.

 

9.술을 아침부터 먹기고 합니다.저의 퇴근 시간을 피하기 위하서요~~

점점 고도화 되어 갔습니다.어느 날은 커피를 마시는 척하며 싱크대 앞에서

설겆이를 하면서 컾에 따라 마셨습니다.너무나 머리가 좋습니다.

 

10.지금은 더더욱 술에 대한 대화 자체도 못하고 저에게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변하였습니다.그리고 과거의 안좋은 기억들을 집요하게 공격적으로 퍼 붓고

잔인하게 변질 되어 가고 있습니다.저는 기억도 못하는 것들입니다.

 

11.또한 이런 상황에도 자신이 술로인해 삶에 다하지 못한  미안함 보다는 자신이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고 헛소리를 하고 묻지도 않았는데..식구들이랑 너무 재미 있게 놀아서

피곤하다고 하면서 자랑을 합니다.

 

* 참고로 왜 그렇게 돈 이야기를 많이 하고  돈을 제 지갑에서 가져 가고....물질적인 것에

강한 집착을 가지는 것 일까요?? 

 

이런 상황들이 지금 그녀는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습니다.

정말 뇌가파괴 되고 있는지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의견을 듣고 이젠 부모를 설득해서 입원 시키려 합니다.

더 이상 아내를 방치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주셨으면 합니다.감사 합니다.

 

 

송영진올림



answer Re: 아내의 알콜중독에 관한 상담
신재호
신재호 전문의 마음애사랑의원 하이닥 스코어: 9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신재호입니다.

억울하고 서운하고 걱정되고 화가 나고.. 많은 감정이 교차하실 것 같습니다.

처음에 비해 만족스러울 정도의 주량이 점차 증가하고
불안, 짜증 등의 정서적 변화, 식은 땀, 떨림 등의 신체적 증상, 불면과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나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오래 술을 마시게 되거나
금주하거나 절제하려는 노력이 무산된 적 있거나
술로 인해서 다른 사회활동 및 휴식 등이 방해를 받고
건강이나 심리적 문제가 걱정이 되면서도 계속 술을 마시고 있다면

충분히 알콜 의존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12개월간 3가지 충족시)

아내분께서는 알콜 의존증의 수위에 도달한지 꽤 오래되었을 것으로 (8년 이상) 추정되며
자존감 유지와 관련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성격적 문제가 동반되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됩니다.

설득을 해도 치료를 받으려는 의지가 없다면
언급하신 대로 아내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단, 치료와 관련된 결정을 부모님과 상의하여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마시고
아내를 치료과정 상의에 포함시키고 설득하려는 노력을 지속하여야 합니다.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