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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뇌성마비에 대해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2살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어렸을적 뇌성마비를 앓아 몸이 부자연 스럽습니다. (정확히 걸을때 이상하고 말이 부정확하는 등입니다.)
그러려니 살다가 얼마전 장애진단을 받았는데 어렸을적에 뇌성마비가 스쳐 지나서 그런것 같다며 6급을 주었습니다.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신부측에서
지금은 건강하지만 몸이 불편하니 앞으로 어디가 안좋아질수 있지 않느냐며
많은 걱정을 하십니다.
그래서 그 분들께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그렇게 말할 근거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병원에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을수 있을까요?


answer Re: 뇌성마비에 대해
김주현
김주현 전문의 HiDoc 하이닥 스코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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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김주현입니다.

뇌성마비가 가볍게 지나갔고 환자분은 현재 보행이상과 언어에 다소 장애가 있으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직장생활과 일상적인 생활을 다 하고 계신 분이기에 결혼까지 생각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질문자분 같이 대부분의 생활을 혼자서 할 수 있고 심한 뇌성마비 후유증이 없는 분으로서는 앞으로 어디가 안 좋아지느냐고 물어보시면 불편함이 없이 태어난 사람들이 앞으로 살면서 어디가 안 좋아질수 있느냐고 질문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건강한 마음을 가진 분이시라면... 내 건강한 마음이 내몸의 불편함을 대신해 더 많이 커져있다고 대답을 하시면 어떨런지요...  ^.^


재활의학과 교과서에 있는 일부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Life expectancy for all but the most severly involved children is close to that for the unaffected population.
(아주 심하게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은 빼고 기대수명을 본다면 정상적인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다.)

단 음식섭취의 문제, 위 식도역류, 소대변장애 등.. 근육의 경직, 관절의 문제 등이 살면서 안 좋아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환자분의 경우는 아주 심하지 않은 분이어서 크게 걱정이 없을 것  같은데..

정 여자친구분이 원한다면 재활의학과를 가셔서 직접 들어보시는 것도 방법이기는 한데...신부님의 신뢰와 사랑을 좀더 받는다면 그런 걱정을 날려보낼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