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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통증
한 달 전에 손톱이 살과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왼 쪽 팔을 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순간적으로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고 등과 어깨부분이 뻐근하여 목과 팔운동을 하곤 하였는데 약 2주 전부터는 오른쪽 가슴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등에도 그런부위가 오른쪽에 있습니다. 괜히 숨쉬기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2년전부터는 눈두덩 안쪽에 지방이 끼어 2-3달에 한 번씩 제거합니다-발의 복숭아뼈 부분이 걸을 때 순간적으로 아프게 느껴져 보니 뼈아래 볼록 나온게 생기고 그곳을 만지면 통증이 있었고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몇 달 전부터인가는 잘 때, 아침 일어나서 손이 저린 느낌도 여러번 있었구요.)

제가 어떤과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증상이 연관성이 있다면 종합병원으로 가는게 나은지요?


answer Re :통증
고완규
고완규 전문의 HiDoc 하이닥 스코어: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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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고완규입니다.

많이 불편하시겠네요. 사실 모든 병의 첫 증상이 통증,, 두통, 피로, 요통 등 비특이적입니다
그래서 증상은 증상일 뿐 증상이 특정 질환을 대별하지 않음을 먼저 말씀 드립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 설명 드리려 합니다.

고열, 몸살, 두통, 요통 어지러움 증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범하면 나타나는 "공통적인 전신증상"입니다.

즉, 백혈구와 면역세포들이 세균 등을 없애기 위해 생화학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파괴되면서 그 안의 독성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들에 의해 고열과 몸살이 유발되며 혈관이완에 의해 두통, 요통, 가슴통증, 어지러움증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들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특이소견"을 찾게 됩니다.

편도선염이 있는지, 중이염이 있는지, 폐렴이 있는지, 담낭염이 있는지(우상복부통증), 설사가 있는지, 급성 맹장염이 있는지, 요로감염이 있는지, 신장염이 있는지, 심근경색이 있는지, 늑막염이 있는지, 뇌수막염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합니다.

특이소견이 있으면 그에 합당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특이증상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열 감기(감기 중에서 단순히 열, 몸살만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독감 등)와 장염(음식을 익힌 경우 장염세균이 파괴되고 독성물질이 분비되어 설사는 나타나지 않고 몸살, 어지러움 증, 두통만 있는 장염이 가능합니다)에 맞추어 치료를 일단 시작하면서 경과관찰을 해나가는 방법을 취하게 됩니다.

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와 렙토스파 증을 의심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어패류 섭취여부나 바닷가로 휴가를 갔는지(어패류 섭취를 안 해도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이 가능)를 문진하여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복부 장기(간, 쓸개, 췌장, 신장, 방광 등)의 어느 부위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겨도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간막(장 사이에 천같이 생긴 것)이라는 복부의 면역기관이 있어 복부 장기의 염증이 생기면 복부 전체로 염증이 퍼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 염증이 있는 주위의 장 운동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위에서 소화된 음식의 배출이 지연되어 결론적으로 소화가 안되고 미식거리는 증상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소화불량은 비 특이적 증상입니다.
즉, 위염과 위암의 증상은 기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췌장암이 있을 때도 등이 아플 수 있고 그냥 근육통시에도 등이 아픕니다.

두통이 심해서 오신 환자분이 뇌에 종양 등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기술한 것과 같이 두통은 "공통적인 전신증상"으로 방광염 때문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의사의 진찰 소견을 믿고 따르시면 나중에 다른 큰 질환이라도 빨리 진단 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른 큰 병을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옛 속담에 "우물에 가서 숭늉을 찾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한 번에 진단이 가능한 질환은 극히 드물며 의료행위의 과정이 하나의 유기적이고도 통합적인 사고를 주치의에게 전달해줌으로써 큰 병을 진단하게 해주고 진단의 시간을 줄이게 됩니다.

진단이 늦어지는 가장 많은 이유는 너무 자주 병원을 바꾸는 일, 민간요법에 시간을 보내는 일, 의사가 권유한 적절한 검사를 중하게 생각 안 하시고 즉석에서 거부하는 일입니다.


귀하께서는 우선 가까운 가정의학과 등을 방문하셔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