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지만 꼭 해야 하는, 그리고 좋은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사실 공부해도 제가 갖게 될 직업의 미래가 밝지 않고 적성도 맞지 않는데...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서 이악물고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적성이 안 맞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등학교 때에 비하면 공부가 너무 집중이 안됩니다.

보통 컴퓨터를 사용하면 공부 프로그램에 여러 기능이 제공되어 컴퓨터로 공부하는데요... 자꾸 딴짓(게임이나 웹서핑 등)을 합니다.

그래서 컴퓨터로 공부하는걸 포기하고 프린트로 뽑으면 쳐다보면서 멍하니 딴생각을 하게 됩니다. 암기를 많이 해야 하는데 암기도 잘 안되구요...

그리고 추가로 생활패턴이 어쩔 수 없이 불규칙해 Zolpidem 을 수년간 간헐적으로 (매일 먹을 때도 있고, 몇 달동안 안 먹을 때도 있고... 평균적으로 1달에 5알~10알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먹었는데요.

안 먹으면 잠이 안옵니다. 중독인 것 같아요... 가끔 먹고 필름도 끊기고...

최근에 Diazepam으로 약을 바꾸어 보았는데 약간 쳐지는 느낌은 있지만 수면유도 효과가 없어서 Diazepam 먹고 잠이 안오면 졸피뎀 한알 더먹고 잡니다...

어떻게 해야 공부에 집중하고, 잠을 잘 잘수 있을까요? Sleep hygene은 현재 다른 일 때문에 지키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고등학교땐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공부를 못하는것이 우울증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여 SSRI(Escitalopram)랑 비정형 항우울제(Bupropion) 하루 먹었었는데 학업집중효과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둘 중 하나, 아마도 에시탈로프람쪽이 0.5T 였던것같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납니다. 다행히 이들 약에 대한 부작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걸 꾸준히 먹으면 과연 학업집중력이 향상될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나요? 정말 공부에 의욕과 열정을 느끼고, 책상에 앉으면 주변 모르게 집중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남들 도서관에서 밤샐 때 혼자서 불안감을 느끼며 컴퓨터하면서 놀기만 하는 제 모습이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암기도 다른 친구들처럼 잘 하고 싶구요...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