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조성환 입니다.
신증후군으로 치료에 관해 궁금점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각각의 질문에 대해 가능한한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1. 리피로우와 아프로벨은 말씀하신대로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에 대한 약물들입니다.
이러한 약을 처방하는 이유는 콜레스테롤과 혈압으로부터 신장을 보호하려는 목적일 것이며, 야뇨증과는 크게 관련 없을 것 같습니다.
2. '상세불명'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보험체계의 상병명을 적는 방식일 뿐입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미세변화형 신증후군으로 진단받으신 것 같은데,
소견서에 기재되어 있는 진단명은 몰라서 그렇게 적는 게 아니라 형식적으로 들어가는 것 뿐이니 너무 신경쓰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신증후군의 기본 치료로 스테로이드를 많이 쓰는데, 스테로이드는 아시다시피 부작용이 많습니다. 약의 용량을 조절하다보면 호전되는 경우도 많으니
우선은 치료방침에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입원기간이 짧은 것은 돈이 안되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입원해서 할 수 있는 진단과 치료를 마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장에 대한 조직검사는 보통 입원 후 시행하게 되지만 하루이틀정도면 끝나고, 현재의 주 치료약인 스테로이드제는 퇴원해서도 경구약으로 드실 수 있기 때문이지요.
5. 위에 설명드렸지만, 우선은 치료방침을 그대로 따르시고 계속 용량을 줄여나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현재 복용중인 용량을 한번에 끊을 경우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절대 한번에 끊으시면 안됩니다. 주의하세요.
6. 거듭 말씀드리지만 약은 그대로 드시되, 서서히 용량을 줄여나가셔야 할겁니다. 꾸준히 진료를 받아보시고, 도저히 의사를 의지할 수가 없는 경우는 현재의 치료를 유지한 상태로 다른 대학병원으로 가셔서 의견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