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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표피낭종
먼저 고등학교때부터 겨드랑이쪽이 무엇때문인지 찢어지고 고름이 차고 터지고를

수없이 반복하고 집안사정상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채 군입대를 했습니다.

그후 군대에서도 국군양주병원 피부과에서 양쪽 겨드랑이의 고름을 빼내었습니다.

한번은 너덜너덜해진 살을 가위로 잘라내고 관을 꼽아 고름을 빼냈습니다.

군의관 말론 피부농양이라고 했습니다.

제대후 또 같은 증상 병원을 방문 수술확인서에 보니 기타 피부농양으로 되있었고

배농술을 2~3회 정도 받았고 다시 재발하자

외과전문의 담당 의사 선생님이 액취증 수술을 하면 땀으로 인한 염증이 덜

생길꺼라고 하셨고 재발하는게 너무 싫었던 저는 액취증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 후 3년간 재발없이 피곤하면 붓는 증상은 있었지만 며칠후 가라앉았기에 참고

지냈으나 올해 8월 다시 왼쪽 겨드랑이가 부어올라 배농술을 받았습니다. 수차례 받았던 진료기록까지 주며 진료 받았

지만 수많은 검색으로 표피낭을 의심하던 저는 초음파 검사같은건 안하냐고 하자

해보자며 초음파 검사를 했고 고름으로 가득차있다고만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고름을 째보아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거라며 수술을 권유

부분마취로 절제해서 고름을 빼내었습니다. 항생제를 거의 한달간 먹으며 아물기를

기다렸으나 반대편 겨드랑이도 같은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다시 다른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았더니 표피낭이라고 합니다. 그 병원에서는 액취증수술로 인해 빠져나가야

할 피지들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더 재발을 잘 할거라고 얘기하며 만약 표피낭 제거술

을 한다 해도 또 다시 재발한다고 합니다.

정말 재발하지 않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졸업하고 취업해야하나 병을 달고 취업하기에는 입사후 생활이 걱정되어

취업도 못하고 있습니다.

표피낭 완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인지 있다면 무엇인 지 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부산에 살고 있어서 잘하는 외과병원을 알려주셔도 고맙겠습니다.

p.s

피지분비가 많아서 쌓이는 거라는데 예방하는 방법 기름기없는 음식외에 또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swer Re :표피낭종
민호균
민호균 전문의 유미노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1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민호균 입니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겨드랑이에 고름덩어리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직접 보지않아서 정확한 답변은 되기는 어렵겠지만

말씀하신 병변은 흔히 피지낭이라고 부르는
피지낭종,표피낭,표피낭종일가능성이 큽니다.

피지낭이란 여러가지 이유로 표피가 진피내로 말려 들어가 있는 병변으로
표피에서 각질은 목욕탕에서 때를 밀때처럼 밖으로 떨어져 나가야 하는데
진피내로 말려들어간 주머니내로 계속 각질이 쌓이기 때문에
쉽게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생깁니다.


이때 통증이 생겨서 병원을 찾게되고
고름을 제거하면서 안으로 말려들어가 있는 주머니같은
표피를 모두 제거해주어야 재발을 막을수 있지만
이때 조금이라도 표피가 진피층 내에 남아 있다면
몇개월후 그 자리에 피지가 또 쌓이게 되고 비슷한 증상이 재발합니다.

따라서 처음 겨드랑이에 멍울이 발생했을때
초음파를 시행하고 표피낭으로 의심된다면
수술중 초음파를 보면서 수술범위를 결정해서
진피층으로 말려들어가 있는 표피낭과
표피낭에서 분비되어 쌓여 있는 피지를 모두 제거하는것이
재발을 방지하기위한 최선의 치료 입니다.

그런데 표피낭 내부에 고여 있는 피지덩어리는
균감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감염이 없을때는 단순 피지덩어리로 쉽게 제거 가능하지만
일단 감염이 된다면 순식간에 고름덩어리로 변하며서
표피낭 치료보다는 감염에 의한 고름 치료를 먼저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군병원 피부과에서 양쪽 겨드랑이의 고름을 빼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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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너덜너덜해진 살을 가위로 잘라내고 관을 꼽아 고름을 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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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렇게 감염이 진행되고나면
감염의 원인이 되는
진피층 속으로 말려 들어가서
피지를 생산하는 표피조직을 모두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감염된 피지가 고름으로 변해 있는 상태에서
겉에 있는 너덜너덜한 피부와 흘러나오는 고름만 제거하는 경우가 많고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이 진정되고 나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것 같지만

진피층 내부에 남아 있는
표피낭이 이제는 터져서 흩어진 상태에서
지속적인 이물반응을 일으켜
육아종성 병변을 만들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 겨드랑이 표피낭이 잘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완전 절제를 하지 않고 일부절제를 했던 경우에는
전체 표피낭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보다 광범위한 절제를 통해서
진피 속 잔여 표피조직을 제거해야 합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