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민호균 입니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겨드랑이에 고름덩어리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직접 보지않아서 정확한 답변은 되기는 어렵겠지만
말씀하신 병변은 흔히 피지낭이라고 부르는
피지낭종,표피낭,표피낭종일가능성이 큽니다.
피지낭이란 여러가지 이유로 표피가 진피내로 말려 들어가 있는 병변으로
표피에서 각질은 목욕탕에서 때를 밀때처럼 밖으로 떨어져 나가야 하는데
진피내로 말려들어간 주머니내로 계속 각질이 쌓이기 때문에
쉽게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생깁니다.
이때 통증이 생겨서 병원을 찾게되고
고름을 제거하면서 안으로 말려들어가 있는 주머니같은
표피를 모두 제거해주어야 재발을 막을수 있지만
이때 조금이라도 표피가 진피층 내에 남아 있다면
몇개월후 그 자리에 피지가 또 쌓이게 되고 비슷한 증상이 재발합니다.
따라서 처음 겨드랑이에 멍울이 발생했을때
초음파를 시행하고 표피낭으로 의심된다면
수술중 초음파를 보면서 수술범위를 결정해서
진피층으로 말려들어가 있는 표피낭과
표피낭에서 분비되어 쌓여 있는 피지를 모두 제거하는것이
재발을 방지하기위한 최선의 치료 입니다.
그런데 표피낭 내부에 고여 있는 피지덩어리는
균감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감염이 없을때는 단순 피지덩어리로 쉽게 제거 가능하지만
일단 감염이 된다면 순식간에 고름덩어리로 변하며서
표피낭 치료보다는 감염에 의한 고름 치료를 먼저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군병원 피부과에서 양쪽 겨드랑이의 고름을 빼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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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너덜너덜해진 살을 가위로 잘라내고 관을 꼽아 고름을 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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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렇게 감염이 진행되고나면
감염의 원인이 되는
진피층 속으로 말려 들어가서
피지를 생산하는 표피조직을 모두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감염된 피지가 고름으로 변해 있는 상태에서
겉에 있는 너덜너덜한 피부와 흘러나오는 고름만 제거하는 경우가 많고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이 진정되고 나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것 같지만
진피층 내부에 남아 있는
표피낭이 이제는 터져서 흩어진 상태에서
지속적인 이물반응을 일으켜
육아종성 병변을 만들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 겨드랑이 표피낭이 잘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완전 절제를 하지 않고 일부절제를 했던 경우에는
전체 표피낭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보다 광범위한 절제를 통해서
진피 속 잔여 표피조직을 제거해야 합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