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 입니다.
일본의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대량의 방사능유출사고로 인해 온 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사능의 오염범위는 확신되고 있을 것인데도 사람들의 관심은 점차 없어지고 다시 예전처럼 생선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사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국가 차원에서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한다거나, 해산물의 원산지를 의무화하고, 일본 여행할 경우의 지침 등을 발표하는 등 국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방사능은 우리 몸의 세포의 DNA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종양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이런 방사능에 의한 피해는 나이가 어릴수록 더 잘 나타나고, 방사능의 피폭량이 많을수록, 노출 기간이 많을수록 더 잘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갑상선세포같은 방사능에 민감한 세포의 경우 방사능에 의한 피해가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연구된 문헌들을 종합해서 방사능이 갑상선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방사능 피폭에 의해 갑상선의 크고 작은 결절들, 갑상선 암 등은 의미있게 증가하게 됩니다.
갑상선조직은 우리 몸에서 방사능에 가장 민감한 조직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최소 100mGy정도의 방사능을 받으면 갑상선암이 잘 발생하게 되는데, 방사선양이 증가할수록 그 발생빈도는 비례하여 증가합니다.
특히 나이가 15세 미만일 때 방사능을 받으면 갑상선암의 발생 빈도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0세 이상의 경우는 그 위험도가 15세 미만에 비교해서 감소하게 됩니다.
방사능에 한 번 노출되었을 때 방사능의 효과는 수 십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더 이상 노출이 없으면 수 십년 후에 그 효과가 사라집니다.
원폭 피해 후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보면 50년 이상까지도 그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자께서 동경으로 출장을 가신다고 하는데, 그 곳의 방사능양이 어느정도인지 저로서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정부 부처에서 이 것을 세밀하게 모니터하고 있는 곳이 있다면, 그 쪽으로 문의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