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이방훈 입니다.
내용이 길지만 일단 본인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올립니다.
식도염에 대해서 꾸준히 복용할 필요성에 대해서 보면 현재 증상의 상당 부분은 식도염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그 식도염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복적으로 식도염 증상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생각되구요.
모든 문제가 그렇습니다.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는 것이지요. 그 원인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찾지 않으면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에도 언급했었지만
본인 증상을 심장과 연관시키는 것은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봐서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헤*벤이라는 약을 부정맥과 관련하여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지만 그런 약제들이 식도염으로 인한 식도의 경련과 같은 증상의 개선에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므로 부정맥의 조절 뿐 아니라 식도염과 관련된 증상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복용을 유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양한 양상의 통증이 다양한 부위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본인의 증상은 신경계와 관련된 증상 + 그 여파로 인한 식도염 및 식도 경련과 관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자*스와 같은 안정제가 도움이 될 것 같고 ( 해당 약제들도 복용후 바로 효과가 나오기 보다는 최소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오므로 조금 느긋하게 약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도 필요함 ) 식도염약은 당분간 같이 병행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서 애기했지만 '원인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하자면
신경성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자*스와 같은 약제로 일부 조절이 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그 신경성 부분이 어디서 부터 시작이 되었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러한 접근은 심리치료와 같은 방법인데 자세한 상담을 통해서 내면의 문제를 하나씩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지면으로는 그러한 과정을 진행하기 어려우므로 현재 다니고 있는 신경정신과 또는 대학병원의 신경정신과를 통해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직 젊은 나이고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는 비교적 건강한 신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인지하든 못하든 임상증상으로 표현되고 있는 현재의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하나씩 하나씩 잘 풀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럼으로써 건강한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