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스마트폰 중독인 것 같습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20대 휴학생이고, 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시간에는 주로 폰을 붙들고 있습니다. 잘 때도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상을 틀어놓고 이어폰 끼고 잤습니다. 처음에는 이 생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눈이 너무 건조해지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폰질에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가진단을 해 보았는데 결과가 상당히 안 좋게 나왔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여보자는 생각으로 우선 자주
보던 인X타그램과 유X브 앱을 지웠습니다. 처음 며칠은 효과가 있는 듯 하다가 어느새 인터넷을 통해 게시물과 영상을 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넷 앱은 지우는 게 불가능해서 홈 화면에서 없애는 방법으로 시도해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익숙한 앱이 화면에서 보이지 않으니까 괜히 화면을 껐다 켰다 하고, 일부러 검색할 거리를 만들고 있고, 봤던 게시물 또 보고, 눈은 눈대로 시리니까 실눈을 뜨고 화면을 쳐다봅니다. 폰을 멀리 떨어뜨려 놓아도 책 좀 보다가 앉아서 멍때리다가 곧 다시 폰질을 시작합니다. 연락은 받아야 하니까 출근하시는 부모님께 폰을 맡길 수도 없고, 성인이 되서 이런 문제로 고민한다는 게 참 스스로가 한심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눈 건강도 더 안 좋아질 것 같고, 당장은 할 일이 적어서 그나마 학업에 영향이 적지만 내년 봄에는 다시 학교를 다닐 텐데 적어도 그 전까지는 개선하고 싶은데 마땅한 해결책이 안 보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