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아무리 당뇨가 있다지만 칸디다가 이렇게 쉽게 오고 낫지
제가 2013년도에 우연히 병원에 방문하였다가 목에 칸디다가 있다는 말을 듣고 2주간 항진균제를 복용하고 완전히 사라졌다는 완치 판정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당뇨가 있으니 자주 병원에 방문하였지만 목을 검사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이번에 아랫집 사람들이 방과 발코의 곰팡이를 벗겨낸다고 락스에다가 식초를 섞는 너무나도 황당한 짓을 하는 바람에 다시 목 검사를 받았습니다. (락스에 식초 섞으면 군용 독가스로 쓰이는 맹독성 염소가스가 나오죠) 저희 집이 바로 위층이었고 창문도 활짝 열어뒀으니 저도 염소가스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가스를 마셨습니다. 그러니 며칠은 목과 기관지 있는 부분이 타들어가는 고통이 느껴지더군요. 사람 목에서 이렇게도 심한 고통이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으며 한달이 흐른 지난 지금도 명치 부분이 쓰리는 느낌이 들고 목이 아픕니다. 가래 역시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요.
그런데 문제는 염소가스도 염소가스인데 또 칸디다가 보인다는 겁니다. (염소가스 이건 의학적으로 마땅히 해줄 수 있는 게 없는지 이미 마신지 일주일이나 가스는 어쩔 수 없다는 식..) 개인병원에서는 화학적 손상인지 칸디다인지 구분이 어려우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길래 큰 병원에서 검사받아봤고 약도 니스 카딘 처방받았습니다. 하지만 2주 치료받고 완전히 옛날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네요? 칸디다 자체도 면역억제제 복용하는 사람이나 걸리는 병이라던데 심지어 낫지도 않으니 상당히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20대 후반의 평범한 직장인인 제가 위생 상태가 엉망이냐면 전혀 그렇지도 않지요. 혈당 관리도 잘 되는 상황에서 당뇨라는 이유로 20대가 이러기도 하는지 궁금하여 문의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