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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유레아 플라즈마 파붐과 빈뇨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단하게 경과를 말씀드리자면 3월 10일경 좌측 고환에서 불쾌감이 생겼습니다. 열흘 정도 참아보았지만 호전이 되지 않아 21일 경 비뇨기과를 방문했습니다. 소변 균 검사 후 세파클러캡슐 3일 치를 받았습니다.

세파클러캡슐을 복용하던 중 빈뇨가 생겼고 균 검사 결과 유레아 플라즈마 파붐과 가드넬라가 나왔습니다. 독시라마이신과 후라시닐정을 일주일 복용했고 왼쪽 고환에 있던 불쾌감은 사라졌지만 빈뇨는 심해졌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요속, 방광 잔뇨 모두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전립선에 염증과 세균이 조금 있다는 것과 오른쪽 전립선이 조금 부었다는 결과를 듣게 되었습니다.

균검사를 다시 했고 일주일치 시프로플록사신과 유로파서방정을 처방받았습니다. 증상은 여전했고(빈뇨와 부고환쪽/사타구니 가끔 불쾌)유레아 플라즈마 파붐이 검출되어 레스카펜정과 유로파서방정을 현재까지 10일 째 복용 중입니다.

1. 유레아 플라즈마 파붐은 비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킨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현재 먹는 약(레스카펜정)이 알맞은 치료 방향인가요? 레스카펜정을 검색해보아도 잘 나오지 않아 여쭙습니다.

2. 스스로 판단하기에 유레아플라즈마파붐과 가드넬라로 인하여 비임균성 요도염이 발생하고 전립선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 제가 여태까지 복용한 항생제(세파클러3일3일, 독시1주, 시프로1주, 레스카10일)로 어째서 호전되지 않느 것이죠?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게 초반에 항생제를 자주 바꿔서 내성이 생긴 것은 아닌지...치료가 제대로 되고 있나 여쭈어 봅니다.


answer Re : 유레아 플라즈마 파붐과 빈뇨
이영진
이영진 전문의 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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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 이영진입니다.

질문에 나와 있는 내용처럼 전형적인 전립선염에 의한 증상입니다.
처방해주신 약은 전립선염 치료의 통상적인 치료 약제들입니다.

전립선염은 질문하신 경우처럼 약을 드셔도 차도가 없으신 경우가 있는 만성 질환으로 반드시 수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립선은 남성의 성기의 일부로서, 방광의 바로 아래쪽에 붙어 있으며 후부요도를 바퀴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호두 크기의 분비샘입니다. 배뇨와 발기 사정에 관계하는 근육, 신경들이 붙어 있어서, 배뇨 조절, 사정, 발기의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전립선입니다. 따라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에도 이상이 있고 또한 성기능의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전립선염은 과도한 음주, 섹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장시간 타거나 냉한 등에 의한 전립선 주위의 충혈이 계기가 되어 일어나기 쉽습니다. 흔하게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운전을 하시는 직업군에서 전립선염이 흔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의한 심신증의 하나로서 만성 전립선염이 생기는 일도 있습니다.

만성 전립선염에는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흔하게 회음부 통증이나 불쾌감 및 배뇨통, 빈뇨, 야간빈뇨, 잔뇨감, 요절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세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강하게 느끼며 따뜻한 목욕과 휴식만으로 증상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음주나 과로, 격렬한 운동을 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면 팬티에 약간의 분비물이 묻어 있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농이 나오기도 합니다. 배뇨장애뿐만 아니라 사정통이나 사정지연, 발기지연 등 사정, 발기장애도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직장 촉진, 일반뇨 검사, 경직장 전립선 맛사지 후 전립선액 검사,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검사보다는 환자의 병력과 증상의 정도, 다른 성 기능의 장애여부입니다.

치료는 근본적으로 장기적인 약물 요법을 기본으로 하여 배뇨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으며, 직장에 손가락을 삽입하여 전립선을 주무르는 전립선 마사지를 치료법 중에 하나로 사용합니다. 주기적인 전립선 맛사지, 주기적 사정, 따뜻한 물을 이용한 좌욕 등이 경우에 따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은 만성 재발성 질환입니다. 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전립선염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또 증상이 재발했습니다.” “왜 재발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립선염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계속 증상이 재발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이라는 점을 절대 명심하셔야 합니다. 전립선염은 앉아 일하시는 습관, 스트레스,신경과민,음주,과로 등 생활습관에 의해서 생겨나는 생활습관성 질환이므로 꾸준히 병원치료와 병행해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의 발생율을 줄인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셔야합니다.

전립선염은 여러 가지 발병요인에 의해서 계속 증상이 재발하게 되므로 본인의 전립선염 상태를 잘 아는 주치의 병원을 정하셔서 꾸준히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전립선 강화를 위한 십계명>
1.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
2. 명상과 초긍정 심리를 이용한 스트레스 해소법 실천
3. 술, 커피, 담배를 최대한 자제
4. 온열 좌욕이나 반신욕을 저녁에 20분정도 매일 실행
5.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한다
6. 의자에 푹신한 쿠션으로 회음부 압통을 방지한다
7.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한다
8. 토마토, 양파, 마늘을 많이 섭취한다
9. 저녁 식사 후에는 가급적 수분 섭취를 줄인다
10. 매일 1시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실행한다

질문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되었나요?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