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김재호입니다.
저도 마지막으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아프신 분들에게 좋은 말씀만 드리고 괜찮다괜찮다 말씀드려야 하는데 의사의 일 중에는 드물지만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말씀드리고 추적관찰을 합니다.
질문자분에게 이런 내용까지 알려드려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정보를 오픈해드리고, 대응방법을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10만명당 4명 정도 발생하는 근긴장성 이영양증(myotonic dystrophy) 환자에서 손을 세게 쥔 다음 이완이 잘 안되는 활동성 근긴장(action myotonia) 증상이 질문자분의 증상과 비슷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은 손을 반복적으로 쥐면 증상이 조금씩 없어지고요, 엄지두덩이나 혀를 쳐도 수축되었다 잘 안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결핵보다 더 드문 병이고 이렇게 증상이 비슷하다고 그런 병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고 증상이 반복되고 하면 신경과, 재활의학과에서 검사 후에 진단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질문자분의 증상들은 이런 큰병은 아니고 퇴행성일 가능성이 당연히 훨씬 더 높습니다.
다른 신경과(소아신경과)나 재활의학과가 아닌 다른 의사선생님들께는 말씀드려도 잘 모르실 정도로 드문 병이니 저 병에 대해서 찾아보실 필요없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호전이 없으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경과, 재활의학과 진료보시라는 겁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체중조절은 조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