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영훈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뾰루지이거나 단순히 곪은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털까지 자라있다면, 모반류의 양성종양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일종의 튀어나온 점 종류로 보인다는 말씀입니다. 특히 두세달 전에 머리 깎을 때 발견하셨다면, 더욱 더 모반 종류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아이가 너무 어리기때문에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과연 옳을 것인가는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아이에겐 조직검사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트라우마 일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는 국소마취를 하고 병변을 절제하고 봉합해야하기 때문에 아이가 너무 무섭고 아플테니까요. 부모님이 병변의 정확한 확진을 원하신다면 조직검사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만, 아이의 건강에는 지장이 없을 병변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라면 당장 조직검사를 시행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조직검사 말고는 다행히 사진을 너무 깨끗하게 잘 찍어 놓으셨기 때문에 좀 관찰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1-2개월 간격으로 위 사진처럼 잘 나오게 찍으면서 비교해 보시고 사이즈의 변화나 모양의 변화가 없다면 큰 걱정 마시고 관찰하셔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이즈가 커지면 그때가서 조직검사를 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6개월에서 1년전도 계속 변화가 없으면 그냥 놔두셨다가, 아이가 원하거나 참을 수 있을때 조직검사든, 레이저든 없애시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