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이방훈입니다.
개인적인 시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조금 과하게 치료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60대라면 헤르페스 1형 IgG의 항체 양성률은 거의 100%라고 봅니다. 이런 항체 양성률은 지금처럼 재발성 감염의 발생빈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금 임상경과는 원발성, 초감염이 아니라 재발성 감염인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은 있으나 신경절에 잠복상태로 있던 바이러스가 환자의 몸상태(스트레스, 과로, 피로 등 다양함)에 따라 재활성화되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항체의 양은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라 그것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무리라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단순 1형 헤르페스 감염의 경우에는 경구용 acyclovir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피부 및 점막에 국한된 재발성 헤르페스의 경우 경구 및 연고용 acyclovir의 효과는 미미합니다. 하지만 1년에 6회 이상이 재발성 헤르페스 감염이 발생하면 예방적으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굳이 약물치료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1. 약물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라면 독함의 여부를 떠나서 복용하는 것이 맞구요. 다만 약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위한 조치를 하는 것이 좋겠지요. acyclovir는 신장기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시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지금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서 수치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그닥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 면역력 약이라는 것은 아주 애매모호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어떤 약을 먹어서 면역이 좋아진다면 왜 그약을 국가가 나서서 권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보시면 되구요. 그렇게 좋은 약이라면 모든 의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약일텐데 제 개인적인 경험상 그런 약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용을 통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지를 물어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