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20살 재수생입니다. 몇달동안 계속 건강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해야하는데 건강생각에 집중을 못하겠습니다. 병역검사에서 혈당치가 높고 지방간에 간염증상, 굴절이상3급이 떠서 인터넷에서 찾아본게 계기였던거 같습니다. 그때부터 인터넷에서 여러정보에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하고의 반복이 되고 먹는 양도 줄였습니다.
당뇨병이면 어쪄지 고혈압이면 어쩌지 이러면 걱정하는 사이 살이 5kg이나 빠지더군요. 요즘은 갑자기 눈에 빛번짐형상이 심해져 아침에도 빛이 번져보이고 점점 눈이 충혈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공눈물을 계속 넣어주고 있지만 호전이 안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심장이 튀어나올 거 같이 경련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오른쪽 귀가 일시적으로 먹먹해지고 아무 소리도 안들리기도 했습니다.
계속 이상증상이 나타나니 우울해지고 힘듭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프지 않게 죽는 법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서 이런 생각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무서웠습니다.
정신과에 갔다가 기록이라도 남을까봐 걱정되서 가볼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이야기해도 '니 정신이 나약해서 그렇다'라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공부를 멈추고 쉬었다가 수능을 망치면 더 심각해질거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