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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폐암 의심 폐 결절 관련 문의드립니다.
모친 73세, 당뇨12년, pet-ct포함 건강검진패키지에서 폐 결절(1.3센티)에 노란색으로 보이는 반응이 나타나
폐암 의심소견이라 합니다.

이에 대형병원 호홉기내과에서 폐ct를 찍었더니 결핵의 재활성화 소견으로 나왔다며 몇개월 후 ct 재촬영하자는
의견을 주셨으나, (내용 첨부)

타 병원 흉부외과 교수님께서는 거의 폐암이라고 빨리 수술해야 하며, 위치 상 조직검사가 불가하여 수술과 조직검사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흉강경 수술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여쭙고자 하는것은 결핵균을 확인하기 위한 객담검사는 시간이 몇 주 정도 소요되므로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통해 만약
결핵균이 검출되면 결핵약 복용 시 폐결절의 크기가 작아질수 있을지 이런 경우엔 암이 아닌것으로 볼 수도 있을까요

또한 pet-ct에서 대사항진병소 반응이 있었는데 suv가 6.5라는것이 염증이 있어도 그러한 수치가 나올수 있는것인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수술을 해야만 조직검사가 가능한 상황에서 당뇨와 노환 등으로 인해 수술이 너무나 걱정스럽습니다.
현 상황에서 기다렸다 폐 ct를 찍어서 다시 크기 변화를 확인해야 할지,, 그냥 수술을 해야할지
다른 검사를 해야할지 답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부디 고견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answer Re : 폐암 의심 폐 결절 관련 문의드립니다.
2019.09.19
이방훈 전문의
이방훈 전문의 삼성훈내과의원 하이닥 스코어:44
전문가동의0| 답변추천0
질문자의 감사 인사 | 2019.09.19

진심으로 눈물나게 감사드립니다.. 답변이 그 어떤 약보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이방훈입니다.

CT 소견을 봐서는 암보다는 결핵과 같은 염증성 병변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게다가 삼성의료원에서 검사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판독의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삼성의료원 영상의학과에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서 흉부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판독의에 따라서 판독결과지를 조직검사에 비등한 신뢰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타병원에서 거의 폐암이다,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타병원의 선생님께서도 결국은 CT 소견을 보고 그런 애기를 했을 것 같은데 CT 상의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렇게 판단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암을 확신할 만한 어떤 소견이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 군데 병원에서 서로 다른 판단을 내려서 보호자 입장에서도 상당히 곤란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연세도 좀 있으신 편이고 만성질환도 있으시고 간단한 수술도 아니고 진단 자체가 확실한 것도 아닌 상황이라 더 혼란스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럴때는 결국은 객관적인 결과들을 가지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의료원 판독의 선생님께서는 결핵이라는 소견을 주셨고 그러한 판단에 맞는 소견이 CT 상에서 분명히 존재했기 때문에 그렇게 판독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즉, 어떤 근거를 분명히 가지고 계신거지요. ( 판독지 상에서 tree in bud lesion 이라는 것이 그 근거입니다. )
그 다음 흉부외과 선생님께서는 어떤 근거를 가지고 암이라고 확신을 하시는지를 죄송스럽고 불편하시겠지만 여쭤보셔야 합니다. 사정을 말씀드리시구요. 어머님이 연세도 많으시고 지병도 있으셔서 선뜻 수술을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분에게 자문을 구하니 그 분께서는 어떤 근거를 가지고 암을 확신하시는지 여쭤보고 그 소견이 객관적으로 암일 가능성에 더 비중을 둘 수 있는지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신다... 이런 식으로 애기해보시면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PET CT 결과가 염증성 병변과 암성병변을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검사를 통해서 정확히 구분이 가지 않는 병변에 대해서 PET CT 결과를 참조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이라 생각됩니다. 즉, PET CT 결과를 가지고 결정을 내릴 수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그냥 참고하는 자료로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는 걸로 해서 정리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CT 소견에 더 비중을 둡니다. 즉, 결핵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는 것입니다. 당뇨라는 만성질환이 있고 CT 결과에 상기에 언급한 소견이 있었다면 결핵쪽으로 더 판단을 둬서 수개월뒤에 CT 검사를 다시 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릴 듯 합니다. 그간에는 일단 결핵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객담검사를 통해서 실행가능한 몇 가지 검사(가래 또는 유도된 가래검사,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서 세척과정을 통해서 얻은 샘플을 가지고 결핵균 PCR 검사, 암세포검사 같은 것도 가능 )를 진행하는 것으로 하구요. 또한 임상증상을 잘 살펴볼 것입니다. 대개 결핵의 경우에는 저녁/야간 시간에 열감을 느끼기도 하고 실제 미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약간의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언급을 드리자면 양쪽의 전문의가 서로 다른 의견을 주었을 경우에는 두가지 병변이 같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까지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조직검사이나 그 과정이 수월하지 않으므로 여러가지 고민이 생긴 것이지요. 게다가 연세도 있으시고 당뇨도 있으시니 말입니다.
하지만 두가지 병이 같이 존재할 가능성은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나중에 생각해야 할 부분이지요.

가족분들이 잘 상의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던 간에 보호자 분들은 나름의 최선을 다 하시고 계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100% 만족스러운 결정이란 것은 없지요.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최선, 최선을 생각합니다. 지금 처럼 고민하면서 내리신 결정이라면 어떤 환자라도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을 가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