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석준호입니다.
자세하게 과거에 있었던 일을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헐적 코피가 나다가 최근 자주 코피가 나게 되었네요.
우선 코피의 가장 많은 원인은 기계적인 손상, 즉 손가락이나 여러가지 물건 등에 코의 앞쪽 점막이 손상을 당하거나 피부가 벗겨지게 되면 코피가 많이 나게 됩니다. 특히 최근 감기를 앓거나 비염이 있는 분, 코가 자주 불편한 분들의 경우, 유소아 등에서 코피가 나는 경우에 점막의 손상에 의한 코피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코를 자주 만지는 원인에 대해서 상담 및 약물치료, 연고 도포 등을 통해 코에 손상을 줄이고 점막이 새로 자라나도록 도와주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자주 코를 풀거나 코에 손을 대서는 안됩니다.
다음으로는 비강 입구 쪽에 작은 동맥이 발달하게 된 경우, 이 혈관이 여러가지 이유로 찢어지게 되면 많은 양의 코피가 날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기적 또는 화학적으로 병변이 발생한 혈관을 소작해야 코피가 안나게 됩니다.
먹는 약이나 혈액학적인 이상으로 인해 코피가 나게되는 경우도 있는데, 상기 두가지 이유가 아닌 경우나 충분히 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코피가 반복되는 경우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진단 및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코안에 혈관종이나 폴립, 각종 종물이 생겨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내시경이나 CT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필요시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현재 제가 직접 진찰 및 진료가 어려우니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기를 권유 드립니다.
질문자 분의 코피로 인한 불편도 빠른 시기내에 잘 회복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