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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강박증 정신건강염려 긴글입니다 천천히답해주셔도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답변하신글 보면 정말 너무 좋은말 많이해주시는거같아 이렇게 질문드려봅니다

저는 현재 23살 건장한청년입니다 강박증으로 대학병원 내원하여 현재 졸로푸트200 9주째 먹구있구요 강박사고와 행동은 어렸을때부터 발현되어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그냥 성격이구나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순간 칭구들과 PC방에서 게임도중 무기력함과 게임에 집중이 안되서 다음날 바로 병원을 찾아가 약 복용을 했습니다 자기 전 시계소리 티비소리 하나하나가 울리고 크게들려 너무괴로웠습니다. 약 복용후 이틀동안 자살충동이 심하게들어 꾹꾹 눌러참다가 시간이지나 일주일째 증상이 나아지는걸 몸소느끼고 5일전까지 정상적인 기분으로 살아왔던건 같습니다 약 한번 빼먹지않고 꾸준히 복용하였습니다. 5일전 직장에서 갑자기 우울이 올라온것입니다. 가라앉는기분이 든다 해야하나 계속 강박적으로 우울을 생각하고 반복함으로써 인터넷에 조울증을 검색하여 약먹는도중 나아졌다 다시 우울이찾아와 혹시 경조증인가 하는 의심이들며 어린나이에 우울증 강박증과 양극성장애 공존률이 일반인에 11배 높다 뭐 이런 논문까지 RISS를 통해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 불합리하다는걸 알면서도 말입니다

2년6개월전 치맥하면서 티비보다가 갑자기 티비집중이 안되면서 불안하고 바깥바람을 쐬야할거같아 나가서 산책좀하다 다시들어와서 누우니 7층 이었는데 내가 저기로 떨어지면 어쩌지 하며 자꾸 충동이들며 심장이 빨리뛰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그때까지 강박증이라는 질환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다음날 불안하여 인터넷에 심장에 관련 검색을하니 공황장애라는 질환을 처음 접하게되어 증상을 맞추어보니 정말 제증상과 일치하여 정진과를 들렸습니다 주치의님께서 불안증 이라고하셔서 저는 공황장애를 확신하기에 오진이라는생각에 상담센터 방문을하여 비싼돈을 지불하고 상담을받았는데 그곳에서도 불안장애라고 하여 동네와 떨어진 병원을 세번째로 내방했습니다. 그곳에서는 경한 우울증이라는 진단에 자살과 연관성이 많은 우울증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단생각에 또 우울증 관련 검색을 하였습니다 증상을 맞춰보고 내증상같고 우울증을 부정하니 불안증세가 전보다 줄어들고 무기력함 식욕부진 등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여 또 저를 힘들게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가량 매일 나가 산책을하며 인터넷검색을 끊임없이하고 친구들 이사람 저사람한테 나의 현재증상을 느낀적이있냐 전화를 하였고 공감대를 얻고 이증상에 정확한 원인을 찾고싶었습니다. 그러다 생각에서 아예 배제되었던 조현병 증상은 어떨까하여 호기심에 검색하여 봤습니다. 초기는 불안 우울로시작한다 뭐 이런저런 내용이 이제 제 공포감을 증폭 시켜 조현병이면 어쩌지란생각에 불안감에 자꾸 환청 환각에 의식하고 정신증진센터에서 무료상담을 받고 일시간만 안정되어 인터넷검색을 계속 반복하여

강박증 이라는 질환을 접하였는데

선천적으로 저는 강박증이 누구나 다 이런줄알았습니다 이게 병인줄 몰랐습니다

제 강박증상으로는
숫자강박 (예 : 4 6을보면 3,7,8을 떠올리거나 찾아야한다. 숫자는 주기적으로 바뀝니다.)

공격적사고 (예 : 티비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잔인하거나 죽거나 이런 끔찍한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주변 소중한사람 여자친구, 친구 , 가족 을 대입하여 영상화를 시키고 안된다며 머릿속으로 소중한사람을 다시 살리거나 하는 이런 유형의 반복)

오염강박 ?이게 오염인지는 모르겠는데 (예 : 주변 죽었거나 불의를 당한사람을 떠올리면 내 자신도 그런상황에 노출이될거같은 불안감에 주변 성공하거나 무난하게 사는 사람을 생각하여 오염에서벗어난단 규칙을 정합니다 절때 주변에서 힘든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그러는건 아닙니다)

강박행동으로는 숫자강박과 연관지어 음식점을 한번 들어갈것을 세번왔다갔다 몰래하고 뭐 이런 류에 강박행동도 많구요

대학병원 내원후 조현병염려와 제 강박증상을 말하니 강박장애로 처방을 해주시고 복용후 2주만에 증상이 좋아져 두달정도 더 복용하고 임의로 단약하였습니다

이런 저의 과거력이 있구요

자꾸 양극성장애가 아니라는 자료를 찾고있습니다 유전적요인 가족한테 전화해서 병력을 조사도하고 논문도읽고 ...

중3부터 시작된 건강염려

방광암 : 자다 깨서 소변을 보는데 빨간거같아 혈뇨를 검색하고 증상대입으로 인해 비뇨기과에서 과민성방광증후군 으로 진단받았었구요

뇌종양 : 어지럽고 뒷통수가 땡기고 시야가흐려져 인터넷 검색후 뇌종양과 비슷해 걱정후 거북목증후군으로 인한 두통 진단받고 안정감을 다시찾았습니다

위암 : 아무이유없이 3주가량 복통 명치가 쓰려 인터넷검색후 공포에 휩싸이다 , 위내시경후 아주정상

대장암 : 흑변을보아 검색후 대장암이란 확신후 대장내시경 후 아주정상

에이즈 : 여자친구와 교제중 성관계후 올라오는 붉은반점으로 검색후 에이즈확신 여드름이었음

폐암 : 기침 한달 내내하여 폐암 검색후 폐암확신했으나 이또한 환절기알레르기성 비염 이었음

후두암 : 초콜릿을먹다 후두가 타들어가는 처음느끼는 고통을받아 급히 인터넷검색후 후두암 확신하고 당일 의사를 찾았습니다 편도선염 이었습니다

백혈병 : 평소 안흘리던 코피가 거의 매일 나와서 증상검색후 백혈병을접하고 몸을보니 멍이많았습니다 부딪힌기억이없는데 대학병원을찾으니 주치의님 께서 건강염려증같다고 정신과 가보라했습니다

중풍 : 갑자기 기절할것같고 어지러운게 이틀 내내 지속되어 인터넷검색후 확신하여 주치의님을 찾았습니다 라면 먹기전 후후 불다 느끼는 현기증을 과대해석하여 그렇다합니다 저도 불합리하다는걸 알았지만 몸소 정말 어지러운수준이 심했습니다

루게릭병 : 온몸이 가만있어도 떨려 , 검색후 유병률이 10만명당 1명이라는 글을 봤는데 저희 할아버지가 파키슨병을 앓고계셔 그 1명이 될수도 있겠단 생각에 근전도 검사를 하려했지만 주변에서 격하게말려 한달내내 불안해하다 괜찮아졌습니다

그 외에 티비에서 게이를 처음 접하여 동성애자가되면 어쩌지란 공포 한달과 꿈에 방울소리들리는 신병 잠꼬대가 심한탓에 몽유병 여러걱정 많았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앞서 걱정하였던 조울증 정확히 양극성장애 1형은 아닌게 확신하고 제2형이나 혼재성삽화 또는 순환장애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미한우울증과 현재 정상기분인데 평소 특이하다 이런소리 많이듣고 친구들과 헛소리를 자주합니다 혹시이게 경조증일까싶고 저는 매일이 활발하고 들떠있어 경조증인지아닌지 말도 빠르고 많고 두뇌회전도빠르고 어린나이부터 벌써 사업 벌리고 망했구요 이건 저희아버지와 똑닮았습니다 이게 알고보니 쭉 제성격이아닌 경조증일까 하는 의구심이듭니다

13년전 어머니께서 ADHD같다고하여 아동심리센터가서 검사도 받았습니다 ADHD는 아니고 소아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께서 많이도 싸우시고 저희 집전화로 전화가와서 빚쟁이와 전화도했었던 기억이있지만 크게 우울한기억은 없었습니다 강박행동은 성당을 다니며 벌을받을까 계속 기도하는거부터 시작됬던기억이 나구요 때는 12년전 같습니다

내성적이었지만 성격도 좋단소리많이듣고 사교성도 좋고 현재 서비스업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일정도로 정신적으로는 강박장애는 같고있지만 지장은없게 컸구요

단점이있다면 거절을못합니다

저 양극성장애일까요 지금 기분또 나아졌는데 지금 경조증일까 두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장수집안이구요
어머니가 확인강박이있으시고 갱년기우울증 이셨지만 많이호전되셨고 아버지가 불안장애 의심이많으시고 분노조절이있습니다 저도 이게심합니다

외할머니가 우울증이있으셨다들었고 외할아버지가 강박증이있으셨다들었고 작은이모가 산후우울증을 앓으셨고

저희 친가 할아버지가 강박증이있으셨고 현재 파킨슨병 투병중이십니다 대대로 증조할머니부터 조상대 치매는 간간히 있었던 내력이 있다합니다

그리고어렸을적 공상으로자주놀았는데 현실과 공상을 구별못하는건아니었구요 이게 망상은아니죠?제가 불합리한걸아니까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정말감사합니다

양극성장애 유전은 현재 저희가족에 양가에 없는거같습니다


answer Re : 강박증 정신건강염려 긴글입니다 천천히답해주셔도됩니다
김윤석
김윤석 전문의 서울맑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14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윤석입니다.

여러가지 염려 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인 것 같네요. 정신과적 진단은 임상의가 임상 양상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한 명의 주치의가 꾸준히 여러번 보면서 내담자를 파악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한 두 차례 만으로는 아무리 명의가 오더라도 확신을 가지기 힘든편이죠.

따라서 질문자님께서 고민하는 것들은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글로 정리해서 주치의 선생님에게도 보여드리고 궁금한것도 물어보고 하면서 서로를 알아갈 시간을 줘야 합니다. 한 두 달 동안 그 사람을 본다고 맥락은 어느정도 파악되지만 디테일까지 세세하게 다 알긴 어렵습니다. 정신과 의사라고 해서 관심법(?)이 있는게 아니고 저희는 그저 옆에서 지지를 할 수 있는 '목발'같은 존재가 되는거니까요.

주치의 선생님과 잘 상담해보시고 졸로푸트는 강박증 치료제로 전통적으로 효과가 좋은 약이니 그렇게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