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남상호입니다.

땀 분비가 많을 때 일시적으로 넓어졌던 모공은 다시 줄어들 수 있지만 피부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늘어지기 시작했다면 저절로 줄어들기는 힘듭니다.
전기장판이 열감을 가져오고 땀 분비를 촉진시킨다면 홍조나 모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료를 통해 모공을 좁힐 수는 있으나 다시 넓어질 우려는 항상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유지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넓어진 모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탄력을 높여서 모공을 좁혀 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프랙셔널 레이저를 이용하거나 박피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프랙셔널 레이저의 치료 원리는 단위면적당 수백 내지 수천 개의 미세한 홀(hole)을 만들어 진피 재생을 촉진시킴으로써 모공이 좋아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대개 3-4주 간격으로 5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편, 과도한 피지 분비는 모공이 더욱 넓어지는 요인이 되므로 피지가 많을 때는 피지조절제를 복용하거나 PDT/PTT시술을 통해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 중에서 넓어진 모공을 효율적으로 좁힐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더 이상 넓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책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

모공이 넓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피지 분비를 줄여야 합니다.
일찍 자고 지나친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자외선 차단을 잘 해야 합니다.
자외선이 만성적으로 피부에 반복조사되면 피부에 있는 탄력섬유의 변성이 초래되어 피부 탄력이 떨어짐으로써 모공이 더욱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셋째,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되 마무리는 찬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조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도한 일광 노출을 피하고 사우나나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을 만한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 치즈 및 초콜릿, 자극적이거나 뜨거운 음식 등은 가급적 삼가시고 자극이 있는 것들은 얼굴에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을 쓰는데 있어 특히 스킨, 토너 등은 가급적 알코올 성분이 적게 함유된 제품을 쓰시고 따갑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는 화장품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연고를 함부로 바르는 것 또한 주의하여야 합니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차단제를 자주 도포하셔야 합니다. 한편,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안면홍조의 경우 대개 레이저 치료를 하는데 치료 기간이나 효과는 개인차가 있으며 대개 4-5회 이상의 반복 치료가 필요합니다.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호전된 후에도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계속 요구되고 또 레이저도 유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기저질환으로 ‘주사’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 홍조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