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대장항문 상담의 유윤식입니다.
항문이 가려운 것을 항문 소양증이라고 하는데, 그 자체가 병이되는 특발성 항문소양증과 어떤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는 속발성(이차성)항문소양증이 있습니다.
특발성 항문소양증은 정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서 치료가 어렵지만, 드물게 있습니다.
이차성 항문소양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은 치핵, 치열, 치루 같은 항문질환이고, 그 중에서도 치핵(치질)이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치핵이 있다고 소양증이 다 생기는 것은 아니고, 치핵의 진행 정도에 따라 소양증의 정도가 반드시 비례 하는 것도 아닙니다.
치핵 환자의 일부에서 소양증이 생기는데, 발생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소양증이 오래 되어 항문 주변 피부 자체가 이차 변성이 된 경우엔 약물 치료가 별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치핵은 방치한다고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참고 기다리거나 약을 쓴다고 치료가 되는 질환은 아니어서, 생활습관이나 약으로 조절 되지 않는 증상이 자주 반복되는 분이라면 결국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말씀 하신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항문외과를 가셔서 진료 받아 보신 후에 보다 자세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