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치질 수술 고민
수능 공부를 하던 시절부터 거의 3,4년째 치질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병원에 두 번 정도 가서 검사를 받아봤는데 한 번은 수술이 필요없다고 하였고 한 번은 수술을 해야 한다해서 혼란스러워서 도망치는 마음으로 무시하고있습니다. 두번 모두 내치질과 외치질의 혼합이라고 하였습니다.
보통 다른 사람들처럼 피가나거나 아팠던 적은 한 번도 없어서 더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제가 자려고 누웠을 때 밤마다 가려워서 죽을 정도로 고통 스럽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바르는 치질약을 바르고 있는데 그것도 잠시고 또 누우면 가려움이 미치게 듭니다.

처음부터 가려운건 아니였고 2년정도 치질이 있을 때 심하게 설사를 한 뒤 긁고 나서 계속 악화되었던 것 같습니다.

더이상 미룰 수가 없는데 또 병원을 가면 검사하는게 두려워서 미루게됩나다. 저 같은 증상은 왜 그럴까요?

제가 평소에 치질 말고 알레르기가 많아서 다른 부분도 가려운 부분이 많은데 이게 관련된 것일까요?


answer Re : 치질 수술 고민
유윤식
유윤식 전문의 더블유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63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대장항문 상담의 유윤식입니다.


항문이 가려운 것을 항문 소양증이라고 하는데, 그 자체가 병이되는 특발성 항문소양증과 어떤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는 속발성(이차성)항문소양증이 있습니다.
특발성 항문소양증은 정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서 치료가 어렵지만, 드물게 있습니다.
이차성 항문소양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은 치핵, 치열, 치루 같은 항문질환이고, 그 중에서도 치핵(치질)이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치핵이 있다고 소양증이 다 생기는 것은 아니고, 치핵의 진행 정도에 따라 소양증의 정도가 반드시 비례 하는 것도 아닙니다.
치핵 환자의 일부에서 소양증이 생기는데, 발생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소양증이 오래 되어 항문 주변 피부 자체가 이차 변성이 된 경우엔 약물 치료가 별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치핵은 방치한다고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참고 기다리거나 약을 쓴다고 치료가 되는 질환은 아니어서, 생활습관이나 약으로 조절 되지 않는 증상이 자주 반복되는 분이라면 결국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말씀 하신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항문외과를 가셔서 진료 받아 보신 후에 보다 자세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