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여러 선생님께 여러 의견을 받고싶어 같은 내용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처음 느끼게 된 계기는 2주 전부터 웹서핑 중 비현실감이라는 단어를 접한 이후부터 입니다. 그 이전에는 정말 멀쩡했습니다.
하루종일 비현실감만 신경 씁니다.. 좀 괜찮은 것 같다가도 또 생각하기 시작하면 심해집니다. 마치 제가 의식적으로 비현실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실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뭘 보든 뭘 하든 가상현실 속 같다는 생각과 기분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벌써 2주 째 호전이 없습니다.
애초에 이런 어이없는 계기로 증상이 이렇게 오래 나타나나요ㅠㅠ?
계속 이렇게 살아갈까봐 너무 무섭고 무기력합니다. 산책도 해보았는데 바깥 세상이 실재하지 않는 느낌때문에 오히려 더 힘들었습니다.
하고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았고 효도도 하고 싶었는데 웹서핑 한 번에 이렇게 된 것이 너무 서러워 울음까지 나왔습니다. 부모님마저ㅜ낯설게 느껴지니 가슴이 ㅜ찢어질 것 같습니다.
의지도 사라지고 의미 없는 인생 같고 앞으로 기쁜 일이 있어도 가상현실 속이라는 느낌 때문에 행복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도 이해해주시지 않으시고 병원에 갈 시간도 돈도 없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정말로 시간이 해결해주는 걸까요?
나아지면 옛날에는 그런 걸로 힘들어했었지하며 어떤 불편감도 위화감도 가상현실이라는 생각도 없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