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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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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성피로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20대 중반 여학생입니다. 계속되는 피로때문에 일상이 너무 힘듭니다.별 거 아닌 일로 병원 가는 거 아닌가 고민이 되기도 하고, 이게 만성피로인지도 잘 모르겠고,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도 모르겠어서 질문 드립니다!
보통 1시경에 자서 8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한 5달 간 해왔습니다. 그러다 한 3월부터 너무 피곤하고 아무리 자도 금방 다시 졸립고, 잠시 엎드려 자고 일어나고 한 40분 있으면 또 졸립습니다. 잠을 깨기 위해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 박카스를 매일 마시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 싶어 한 열흘 휴가내고 원하는만큼 자기도 했는데, 소용없습니다. 그냥 매일 졸립습니다. 아무리 재밌는 걸 봐도 금방 피곤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마치 전날 고된 노동을 한 것처럼 온 몸이 아픕니다.
원래 야행성인데 일찍 일어나려고 해서 피곤한 건가 싶어서 2-3시 취침, 9시 기상으로 바꿔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8시간을 자도 졸립고, 7시간을 자도 졸립고, 6시간 반을 자도 피곤합니다. 매일 1시간 10분 정도 빠르게 걷거나 또는 30분~1시간 정도 실내자전거를 탑니다. 그 외 일상생활에서의 움직임은 도서관을 오가는 30분 정도와 서비스직 알바하는 것 정도입니다. 일주일에 하루정도 풀로 쉬는데 거의 잡니다. 하루 종일. 그리고 밤에 또 잡니다. 자도자도 졸립고 정신이 없습니다. 수면의 질이 안 좋냐 하면 그건 또 아닌 거 같습니다. 코골이 등 잠버릇도 없고, 소리에 예민하긴 하지만 정작 최근에는 안 깨고 잘 잡니다. 꿈이나 가위눌리는 경우도 과거에 비해 없어졌기 때문에 잠을 얕게 자서 졸린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너무 졸려서 책상에 엎드려 잘 때 깊게 자거나 꿈을 꾸거나 가위 눌리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운동량이 적어서 피곤한 걸까요? 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요??
잠이 안 깨니 머리는 무겁고 멍하고, 눈은 누가 누르는 것 같고, 머리를 죄는 것 같은 두통이나 관자놀이가 욱씬거릴 때도 있어서 타이레놀 복용이 빈번해집니다. 참다참다 안되겠다 싶어 두통약을 먹어도 나아지질 않습니다. 원래도 두통으로 인해 타이레놀 먹는 경우가 자주 있었지만(5년 전 쯤 두통때문에 신경과에 갔을 때는 스트레스성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피로가 심해지면서 일주일에 적게는 1-2번, 보통 2알~4알 정도 먹게 됩니다. 타이레놀을 비상약으로 들고 다니며 먹은지가 몇년이 되어가는데 계속 먹어도 괜찮은 건가요? 그리고 타이레놀이 피로로 인한 두통에도 도움이 되나요?
작년 하반기부터 잠이 쉽게 깨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왔고, 하루종일 잠을 쫓느라 계속해서 노래를 틀어놓거나 영상을 틀어놓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때는 그저 잠이 모자라서거나 공부가 재미없어서 졸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쯤 휴지기성 탈모를 겪으면서, 잠이 부족해도 탈모가 올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잠이 모자라서 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 지속되기도 하고, 아무리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 집중도도 떨어지고, 잠을 쫓기 위해 주의가 분산되는 등 하고 있는 공부에 너무너무 영향을 줍니다. 피곤하니까 성격도 예민해집니다. 그래서 제발 해결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며,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병원을 가보는 게 도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