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망상과 환각에 관하여 여쭤보려고 합니다. 제가 어제 친구와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친구가 옆자리에서 게임하는걸 지켜보고 있었어요. 근데 제 옆옆 자리 그러니까 친구의 옆자리에서 저를 가끔 보는 시선이 느껴지는 거에요. 그래서 뭐지 하고 봤는데 저랑 눈이 딱 마주친거에요. 그런데도 시선을 피하기는 커녕 저를 보고 씩 웃는데 저는 그 사람이 초면이었거든요? 그래서 황당하더라고요. 그 뒤로는 혼자서 버스로 갈아타고 가는데 제 앞자리 (바로 앞자리가 아닌 몇칸 앞자리) 에서 갑자기 뒤를 돌아보더니 제가 있는 방향을 한 2초?쯤 보고는 옆을 3초 보고 다시 앞을 보더라고요? 이번에는 웃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뒷자리에 누가 있나 하고 봤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 사람들이 저를 볼 이유도 저를 보고 웃을 이유도 없으니 요즘에 인간관계나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고 있어서 제가 혹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의 전구 증상으로 환청과 망상을 겪어서 저 사람들이 저를 처다보거나 저를 보고 씩 웃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저 사람들 이외에 다른 사람의 시선을 느낀다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우연한 사건을 저와 연결 시킨다거나 피해망상처럼 다른 사람이 별 이유도 없이 저를 해코지 할거라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 두사람은 그냥 시선을 느낀게 아니라 눈이 마주친 정도니 이정도로 확실하고 명료한 망상과 환청도 있을 수 있나 생각도 들고요. 요즘에 좀 우울해지고 예민해졌긴 했지만 아직까지 망상이나 환청은 없는거 같은데 이걸 겪으니 제가 조현병이나 조울증 같은게 아닐까 심히 걱정되어 두렵습니다. 제가 건강염려증이 있는 편이라 더 그런거 같습니다. 도움을 주세요.